Chapter 7

내용인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계시록에 일곱 우레가 발할 때에 들은 내용을 인봉하라고 했습니다. 그럼 전 세계 사람들이 성경을 갖고 있어도 그 내용을 읽을 수 있습니까? 읽을 수 없습니다. 주께서 사도 요한에게 보여주시고, 들려주신 것은 사람들이 해야 할 일들이고, 또 이루어질 일들인데, 그 일부를 기록하지 못하게 금한 것은 일반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중요한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영원히 인봉해 두느냐? 아닙니다. 때가 되면 밝히게 되어 있습니다.

성경 66권 가운데 위대한 말씀이 많아도, 그것이 다가 아닙니다. 하나님에게 비밀이 있습니다.(계10:7) 그 비밀은 누구나 알게 드러나 있지 않습니다.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하나님의 말씀이 모두 적나라하게 기록된 것이 아닙니다. 지상에서 나라를 다스리는 국왕이나 대통령의 비밀을 일반 사람들이 압니까? 모릅니다. 당사자나 당사자에게 연결된 사람만 압니다.

“내가 또 보니, 힘센 다른 천사가 구름을 입고 하늘에서 내려오는데, 그 머리 위에 무지개가 있고, 그 얼굴은 해 같고, 그 발은 불기둥 같으며, 그 손에 펴 놓인 작은 책을 들고, 그 오른발은 바다를 밟고, 왼발은 땅을 밟고, 사자의 부르짖는 것같이 큰 소리로 외치니”(계10:1-3)라고 했는데, 이때에 하나님의 비밀이 밝혀지는 것입니다.

그럼 그 내용은 어디에 기록되어 있느냐? 주님이 이긴자에게 주시는 ‘흰 돌’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기는 그에게는 … 흰 돌을 줄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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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데, 그 돌 위에 새 이름을 기록한 것이 있나니, 받는 자밖에는 그 이름을 알 사람이 없느니라.”(계2:17)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성경에 기록하지 않은 대신에 ‘흰 돌’에 기록하신 것입니다.

사도 요한은 보고 듣기는 했으나, 주께서 그 내용을 기록하지 못하게 하셨으므로, 당시의 일곱 교회는 말할 것도 없고, 전 세계의 교회가 오늘날까지 알 수 없는 것입니다. 주님이 ‘흰 돌’을 이긴자에게 주시겠다고 분명히 약속하셨습니다. 그럼 ‘흰 돌’에 기록한 내용을 이긴자가 아닌 제3자가 알 수 있습니까? 알 수 없습니다. 그럼 이긴자의 증거를 제시하려면 ‘흰 돌’의 내용을 알아야 합니다. 그걸 아는 자라야 진짜 이긴자라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적은 누구입니까? 하나님은 인간과 싸우시는 것이 아닙니다. 마귀와 싸우십니다. 그럼 하나님의 비밀을 인간에게 숨기시겠습니까? 마귀에게 숨기시려는 겁니다. 이것이 성경 66권 중에서 핵심적인 내용입니다.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뜻을 마귀에게 비밀로 남겨 두시는 겁니다.

앞에 인용한 성경 말씀에 바다와 땅을 밟고 외친다고 했습니다. 바다와 땅은 지상입니다. 밟는다는 것은 지배를 뜻합니다. 이긴자가 영적으로 지상의 지배자요, 대표자인 것입니다. 감람나무를 ‘온 세상의 주 앞에 모시고 서 있는 자’(슥4:14)라고 규정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입니다. ‘흰 돌’을 받은 자가 “사자의 부르짖는 것같이 큰 소리로 외친다.”고 했습니다. 조용히 혼자 중얼거리는 것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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