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0

님은 말씀하셨지만, 듣는 사람은 먹는 순간에 죽는 걸로 받아들인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축복을 받는 데 시간이 걸리고, 멸망 받는 데도 시간이 걸립니다. 그러나 마귀를 따르면 효과가 곧바로 나타납니다.

마귀는 하와에게 선악과를 먹으면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게 된다고 꾀었습니다. 그래서 먹었더니 금세 마귀의 말대로 되었습니다. 어느 쪽이 더 유리합니까? 마귀가 더 유리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찾기보다 마귀에게 쏠리기가 한결 쉽습니다. 그러므로 진실한 신앙 운동은 좁은 문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여건이 불리하기 때문에 비참한 길을 가게 됩니다. 고통이 따릅니다. 태초부터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역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성경에는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고 나서 즉시 아담이 따먹게 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하와는 따먹고 자기 눈이 밝아지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 아담에게 권했습니다. 아담은 하와의 말을 듣고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마귀는 이런 식으로 꾑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의 신앙을 병들게 할 때, 마귀는 그렇게 스며듭니다. 주의 종의 이야기는 장차 될 일에 관한 것이지만, 여러분을 꾀는 얘기는 현실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꾀는 쪽이 여러분에게 빨리 와 닿습니다.

저는 10년, 20여 년을 기르지만 떨어뜨리는 것은 하루아침에 가능합니다. 이렇게 어려운 겁니다. 저를 10년, 20년 따랐던 분도,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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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0

를 의심할 때 10년, 20년 걸리는 게 아닙니다. 순간에 의심하게 됩니다. 단 몇 마디 이야기에서 확 돌아섭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여건이 얼마나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처지에서 오늘날까지 인류를 상대로 역사하고 계시는 겁니다.

하나님의 사정과 마귀의 사정을 모르면 하나님의 일을 돕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마귀와 대적하기 위해 사람을 필요로 하시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저를 택하신 것도 마귀를 대적하기 위해서입니다. 나라가 국방 예산을 짜고, 군대를 모집하는 것은 그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국토방위를 위해 백성들이 세금을 내어, 외적이 쳐들어오지 못하게 지켜 달라는 겁니다.

주님이 저를 세우고 여러분을 부르신 이유가 뭐냐? 우리더러 ‘주여, 주여’ 하면서 주님만 쳐다보라고 불러 주신 것이 아닙니다. 마귀를 상대하여 싸우라고 부르신 것입니다. 이슬이 내리고, 생수가 흐르고, 불이 오는 것은 마귀를 상대하여 싸우라고 주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날 받기만 하고 주님의 일을 하지 않으면 은혜를 주신 효과가 있습니까? 없습니다. 앞선 역사의 경우가 특히 그러합니다. 주님과 사람 사이에 오고 간 것은 강했지만, 마귀를 상대해서 싸운 것이 없습니다.

우리는 예수를 믿는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를 제대로 믿기가 이렇게 어려운 겁니다. 그러므로 100만이 모여도 하나님과 그들 사이에 오고 가는 것 가지고는 승부가 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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