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0

로 가고, 어두운 데 적응할 수 있는 영들은 어두운 데로 끌려가게 된다 해서, 여러분에게 빛의 아들과 어둠의 자식들의 차이를 말씀드렸던 겁니다. 지성소로 가는 영하고 음부로 가는 영은 하늘과 땅만 한 차이가 있습니다. 빛과 어둠은 서로 융화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14만 4천은 왕 권세를 갖고 있다고 했습니다.(계22:5) 그러므로 이들이 다스리는 14만 4천의 국가가 형성되려면 백성의 수가 그만큼 많아야 합니다. 그런데 하늘나라의 지성소에는 목 베임을 받은 자, 곧 순교자들의 영들만 있습니다.(계6:9) 그 목 베임을 받은 자의 영들은 뭐 하는 존재냐 하면, 요한 계시록 20장에 나타나 있는 것처럼, 보좌에 앉아서 심판할 사람들입니다.(계20:4) 즉 하늘나라에서 왕 노릇할 제사장들입니다.

그런데 심판할 사람은 있지만, 심판 받을 사람은 아직 없습니다. 그러니까 그 하늘나라는 완결되지 못한 겁니다. 즉 하나님의 뜻이 다 이루어지지 않은 겁니다. 심판을 거쳐야 형벌을 받습니다. 재판을 하지 않았는데, 형벌이 정해질 수 없습니다. 따라서 죄인은 음부에서 아직 미결수로 남아 있는 겁니다.

음부는 지옥과는 다릅니다. 많은 사람들이 죽으면 음부에 가는데, 그곳에서 바로 고통을 당하는 지옥에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음부는 태초부터, 그러니까 인간을 짓기 전부터 마귀가 다스리는 세계입니다. 하늘나라는 하나님이 인간을 짓기 전부터 하나님이 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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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0

세계입니다. 다시 말해서 인간을 짓기 전부터 존재했던 빛과 어둠의 세계가 하늘나라와 음부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이 계신 곳을 천국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사시는 곳에 하나님과 같이 살 수 있는 자격자가 되면 천국에 가서 살 수 있는 것이고, 마귀와 같이 살 수 있는 조건이 되면 음부에서 마귀와 같이 사는 것입니다. 지옥은 지금 없습니다. 천국에는 순교자들과 천사만 있고 백성이 없습니다.

하늘나라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은 세계입니다.(벧후3:8) 영의 세계는 우리 인간이 생각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지상에서는 세월이 길어도 하늘에서는 그것을 못 느낍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저에게 천년세계에 대해 가르쳐 주실 때, “천 년이라는 세월은 지상에서는 무척 길지만 하늘나라에서는 잠시니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지금 육을 가지고 지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죽은 다음이 문제입니다. 죽은 다음에 영이 없어진다면 문제는 간단합니다. 그런데 그게 그렇지가 않습니다.

요즘 추석이 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제사를 지냅니다. 그런 제사는 실제로 어떤 효력이 있느냐? 바로 지금 제가 얘기하는 음부의 내부를 알면 제사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게 됩니다.

김 서방이 평상시에 마귀를 섬기다가 마흔 살에 죽었다고 칩시다. 그래서 그는 음부로 갔습니다. 음부의 마귀는 그 사람을 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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