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1

동도 주실 겁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너 같은 놈은 내 곁에 있어 봤자 내게 손해만 온다.” 하면 감동을 주시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기회를 보아 하늘에서 외면해 버립니다.

남이 자기를 비난하거나 비판하면 주 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해야 합니다. “제가 남에게 이런저런 소리를 듣는 것은 무엇보다도 제가 부족한 탓입니다. 남을 대할 때 본의 아니게 언짢은 느낌을 줬을지 모르니, 주님께서 그에게 감동을 주셔서 저를 마땅치 않게 보지 않도록 해 주옵소서.” 하고 말입니다.

같이 미워하고 비방하면 집니다. 상대방이 자기 마음에 못마땅하다고 해서 욕설을 퍼부어 매장시키면 주님이 가만히 계시겠습니까? 때가 되면 주님이 매장시키는 그 사람을 매장시켜 버립니다. “너는 믿음의 형제를 매장시켰으니, 너도 매장당해 보아라.” 이겁니다. 여러분이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언제나 남에게 용기를 심어 주어야지, 물에 빠진 사람을 더 깊이 빠져 들어가라고 작대기로 쑤셔 넣으면 죽는 것밖에 더 있습니까? 죽이는 게 능사가 아닙니다. 죽이기는 쉽습니다. 모세가 능력을 베풀어서 백성을 많이 죽였는데(출32:28) 그 결과가 뭡니까? 하나님께 버림을 받고 말았습니다.(민20:10) 그래서 바울은 말했습니다. “죽이는 직분에도 영광이 있었는데, 살리는 직분에는 더욱 영광이 있지 않겠느냐?”(고후3:7-8) 살리는 것이 귀한 거지, 죽이는 것이 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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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1

사가 아닙니다.

주님의 말씀대로 자기 자신도 죄인이라는 사실을 알진대, 용서하여 그 사람에게 용기도 주고, 힘도 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사랑입니다. “나 범죄해서 지옥 갈래.”, 이러고 범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잘 믿어 보려고 했는데, 어쩌다가 죄를 짓게 되어 마음에 괴로움을 느끼면서 살아가는 겁니다. 그러므로 상대방을 위해 기도해 줘야 합니다.

이건 하루아침에 되는 일이 아닙니다. 신앙이 깊은 경지에 들어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예루살렘 성에 합당한 자 한 사람만 있어도 온 예루살렘 성 중에 있는 죄악을 용서해 주겠다.”(렘5:1)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의로운 자를 찾기가 얼마나 어렵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충실히 따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아무리 잘 믿으려고 하다가도 여건만 달라지면 금방 변합니다. 그것은 철저히 싸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바울이 말한 ‘선한 싸움’(딤후4:7)에서 패하게 됩니다.

어제까지 천하에 나쁜 놈이라 할지라도 주의 종이 들어서 쓰면 그에게 순종해야 합니다. ‘주의 종이 세운 사람인데’, 마음의 자세를 이렇게 가져야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잘 알지도 못하고, ‘저 사람은 마땅찮아.’ 하고 단정해 버리기가 일쑤입니다. 자기가 심판 권세라도 갖고 있는 사람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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