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1

이런 사람은 그것이 범죄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걸 모르고 여러분은 앉아서 만날 기도하고 찬송 부르고 있습니다. 그 기도, 그 찬송은 상달되지 않습니다. ‘내가 무슨 잘못이 있느냐?’ 하고 생각할 테지만, 남을 탓하는 것이 범죄입니다. 그걸 모르고 음란죄나 짓고, 도적질이나 하고, 남을 두들겨 패고, 남의 돈을 떼어먹고, 꼭 이래야만 범죄인 줄 아는데, 안 그렇습니다. 방금 제가 얘기한 이런 게 다 죄입니다.

그러니까 꼭 큰 것만 죄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지극히 작은 분야에서도 자신을 뉘우칠 줄 알아야 합니다. 그걸 할 줄 모르는 사람은 신앙에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여러분은 이 점을 잘 아셔야 합니다.

대강 보면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큰일에 충성하면서 작은 범죄를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그러다 보니 교만해집니다. ‘나는 남보다도 낫다. 나는 떳떳하다. 나는 공로를 세웠다.’ 이렇게 착각하지 마십시오.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습니다. 다만 주님께서 우리에게 은총을 베풀어 주시니까 은총을 못 받는 사람과 다르다 뿐이지, 우리 자신이 다른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위에서 주시는 은혜가 다를 뿐입니다. 이걸 착각하면 안 됩니다. ‘나 아니면 안 된다.’ 주의 일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대강 그런 자세를 취합니다.

옛날 그리스에 3대 철학자가 있었습니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가 이들입니다. 소크라테스 밑에서 플라톤이 자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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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플라톤은 소크라테스보다 비중이 더 큽니다. 더 배우고 더 성장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플라톤 밑에서 아리스토텔레스가 자랐는데, 이 사람도 역시 플라톤보다 더 큰 철학자가 된 겁니다.

건축도 그렇습니다. 날이 갈수록 발전하는 겁니다. 자동차도 날이 갈수록 성능이 좋아집니다. 로켓도 마찬가지입니다. 옛날에 폰 브라운 박사가 독일에서 세계 최초로 로켓을 만들었습니다. ‘새텀 로켓’이라고 해서 독일에서 쏘면 영국에 가서 떨어지는 폭탄인데, 그게 토대가 되어 오늘날 인공위성이 날아다니게 되었습니다. 폰 브라운 박사가 로켓을 처음 만들었지만, 그에게서 배운 제자들이 오늘날 더 좋은 것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발전하는 겁니다.

에디슨이 전기를 발명했을 때만 해도 소꿉장난 같은 것입니다. 오늘날 보십시오. 큰 발전소에서 전기가 대량으로 공급됩니다. 에디슨이 아무리 전기를 발명했어도 당시에 그렇게 할 수 있었습니까? 에디슨의 힘을 빌려, 세월이 흐르면서 엄청나게 발전한 겁니다.

우리나라 이순신 장군은 훌륭한 분입니다. 맹장이요, 과학자요, 시도 잘 썼습니다.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수루에 혼자 앉아 / 큰 칼 옆에 차고 깊은 시름하는 적에 / 어디서 일성호가는 남의 애를 끊나니’ 하고 전지에서의 외로움을 시로 읊었습니다. 그는 남들이 생각지 못하는 거북선을 만들어 낸 과학자이기도 합니다. 거북선은 그 전에 비슷한 것이 있었지만, 그걸 발전시켜서 만들어 낸 겁니다. 또 그는 전술에 능한 전략가이자 맹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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