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2

리하여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습니다. “너의 후손에게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주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창17:8) 그리고 하나님은 이들에게 할례를 지시하셨습니다. 당시에 할례를 하는 과정은 아주 번거로운 일이었습니다. 남자의 양피를 벤다는 것이 당시에는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을 비롯하여 이스라엘의 모든 남성은 할례를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그 백성을 가나안 땅으로 이주시켰습니다. 가나안 원주민들은 우상을 섬기는 민족이었습니다. 그들이 섬기는 신이 그 유명한 ‘바알’입니다.

바알은 히브리어로 ‘주인’이라는 뜻입니다. 땅의 주인은 자기다 이겁니다. 다시 말해서 지구가 내 것이라는 겁니다. 지구는 하나님이 지으신 것입니다. 그런데 엉뚱한 놈이 주인 행세를 합니다. 하나님은 그 꼴을 보실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것을 제거하기로 예정하셨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싹 쓸어버릴 수는 없습니다. 왜? 상대가 결코 만만치 않은 적수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후손을 통해 쓸어버리기로 예정하셨습니다. 이 후손, 즉 이스라엘 백성을 통하여 가나안 원주민을 작살내어 바알 신당을 파괴하고자 하신 겁니다.

“아브라함아, 너는 열방의 아비가 된다. 너의 후손은 선택받은 민족이 될 것이다. 그들은 내 백성이기 때문이다.” 해서 오늘날까지도,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저주를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세계에서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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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2

우수한 민족입니다. 그들은 최고의 두뇌를 가졌습니다. 독일의 첨단 과학을 발전시킨 것도 그들이고, 소련에서 위성을 띄운 것도 그들입니다. 세계적인 갑부도 그들입니다. 세계에서 정치를 제일 잘하는 사람들도 그들입니다. 노벨상의 2할을 이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닉슨 대통령이, 당시에 국무장관을 지낸 유대인 키신저 박사를 가리켜, 2억 4천의 미국인들을 다 합쳐도 키신저 한 사람을 당하지 못한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축복해 주신 백성인 고로 아브라함 때부터 오늘날까지 4천여 년이 지났는데도 전 세계의 두뇌를 대표하는 민족으로 행세하고 있습니다. 엄청난 축복을 받은 겁니다.

이 민족을 통하여 하나님이 역사하신 발자취가 구약 성경입니다. 그 축복이 옮겨져서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의 자손을 대하듯 어떤 민족을 대해 주신다면, 그 민족은 보통 사랑을 받는 게 아닙니다. 이것부터 아셔야 합니다.(마21:43)

그 후에 하나님은 아브라함과의 언약을 지키기 위해 모세를 택하시고, 제일 먼저 지시하신 것이 뭐냐 하면, 할례의 실시였습니다. 그래서 모세가 자식들에게 강제로 할례를 하는 것을 모세의 아내가 보고, “당신은 피를 좋아하는 남편이군요.”(출4:24) 하고 불만을 터뜨릴 정도였습니다. 모세가 자식들에게 할례를 하지 않고 망설이자 하나님께서 이상 중에 모세의 목을 졸라 죽이려고까지 할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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