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2

강요하여 시행한 것이 할례입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이스라엘 민족을 반강제로 이끌어 가신 겁니다.

이렇게 해서 할례 받은 이스라엘 민족이 우상을 섬기자, 하나님은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다 쓸어버리겠다.” 이겁니다. “그러시다면 저도 더는 못하겠습니다.” 모세가 버텼습니다.(출32:32) “그럼 앞으로 천사를 보내 주마.” 그래서 모세가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하여 다시 함께하시기로 약속을 받고 40년 뒤 배턴을 여호수아에게 넘겼습니다.(민27:20)

다음에 여호수아가 요단강을 건너서 가나안 땅에 정착했을 때의 상황을 한 번 봅시다. 하나님은 이때에도 광야 생활에서 할례를 받지 않은 백성들에게 할례를 받도록 강요합니다.(수5:2)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강조하셨습니다. “네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되면 개미새끼 한 마리도 남기지 말고 싹 쓸어버려라.”(수11:14-15 참조) 왜 이렇게 하시는가? 이스라엘 민족을 위해 하나님이 그들을 가나안 땅에 인도한 것이 아닙니다. 바알 신과 바알을 섬기는 민족을 싹쓸이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민족이 할 일은 바알 신과 원주민을 완전히 없애 버리는 겁니다. 그게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준행하지 않으면서, ‘잘했다, 못했다’ 이건 다 필요 없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할 일은 원주민과 바알을 모조리 작살내는 겁니다. 다른 건 아무리 잘해도 그걸 못하면 소용없습니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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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2

나님의 뜻은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같지 않습니다. 그래서 의문을 느끼게 됩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해야 할 급선무는 하나님이 지시하신 일을 하는 겁니다. 노아가 미친 영감이라는 소리를 들어가면서 배를 만드는 데 열중했지, 뭐 전도하러 다녔습니까? 전도할 필요가 없습니다. 사그리 쓸어버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착각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사랑 받고 축복 받을 것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조금만 어려움이 닥쳐도 원망, 불평이 많았습니다. 결국은 다 죽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고생스러워도 여호와께서 지시한 일을 하는 것이 그들의 소임이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들은 사상이 체계화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하나님이 뭐라고 말씀했습니까?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인정사정을 두지 말고 다 죽이고 산당을 모조리 헐어 버리고 나에게 영광을 돌리라고 신신당부했는데, 너희들은 자기 생각을 앞세워 소임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그러니 너희들을 세세토록 원주민에게 시달리게 하겠다.” 하고 저주를 내렸습니다.(삿2:21)

그럼 이제 오늘날 우리 역사를 봅시다. 제가 이 역사를 시작할 때 사람들이 한마디로 가소롭다고 했습니다. 웃긴다 이겁니다. 그래서 앞선 역사의 주인공을 비롯하여 교역자와 교인들이 나를 인간 취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50평짜리 4층 건물에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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