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3

“너, 그 사람 속에서 나와!” 하고 주님이 나무라니까, 마귀가 하는 말이 “아이고, 하나님의 아들이시여, 당신하고 내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제발 우리에게 무저갱으로 들어가라는 명령을 내리지 마십시오.” 하고 마귀가 무저갱이라는 말을 최초로 한 겁니다.

이 마귀는 주님이 40주야를 철야 금식 기도를 하신 다음에 나타나 시험했던 마귀하고는 종류가 다릅니다. 그러니까 어떤 마귀는 하나님의 아들에게 쩔쩔 매고, 어떤 마귀는 절하라고 큰 소리를 치는 장면이 성경에 분명히 나와 있습니다. 그렇다면 마귀의 세계에 상하의 계급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주님에게 절하라고 요구할 정도의 마귀는 급수가 어느 정도이기에 그렇게 거세게 나오는가? 이것을 우리가 알아야 합니다. 또 이 미친 사람 속에 들어간 마귀 떼들은 어느 정도의 급수이기에 주님 앞에서 이렇게 설설 기는가? 하나님의 아들을 시험한 마귀는, “네가 나한테 절하면 온 세상을 너에게 주겠다. 나는 이것을 넘겨받았다.”(눅4:7) 그러니까 “내 권세를 내 아버지에게서 받았다.” 이겁니다. 그렇다면 주님을 시험한 놈은 마귀의 왕초입니까? 아닙니다. 여기서 마귀에게 계급이 있다는 것을 여러분은 성경을 통해 알게 되었을 겁니다.

그렇다면 주님 앞에 나타난 마귀에게 이 모든 세상의 권세를 주었다는 마귀의 정체를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그놈 아래 있는 세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섬기고 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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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3

주님 뒤에는 하나님이 계신 것을 압니다. 우리는 마귀하고 원수인 하나님의 편이기 때문에 마귀가 우리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만약에 우리가 마귀의 편이라면, 마귀가 우리를 환영하고 도와줍니다.

이제 온 세상의 권세를 받은 마귀가 어떤 놈이라는 것을 알면, 이 온 세상을 주관하는 마귀를 자동적으로 알게 됩니다. 마귀가 하나님의 아들에게 절하기를 요구할 정도라면 그게 보통입니까? 엄청난 겁니다. 아까 미친 사람 속에 들어갔던 마귀들은 감히 비교가 안 되는 겁니다. 이를테면 백성과 황태자 정도의 격차가 있습니다.

주님도 절하라는 마귀에게 “네 이놈, 무엄하구나!” 하고 호령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졸개들한테는 명령조로 나옵니다. 마귀가 “무저갱에 넣지 않게 해 주십시오.” 하고 통사정을 하니까 “알았다.” 하고, 산비탈에 방목하고 있는 돼지 떼에게 들어가도록 허락이 떨어지자 마귀들이 전부 돼지 떼 속에 들어갔습니다. “그 사람한테서 나오라.”고 명령하니까 안 나올 수는 없고, “돼지들한테 들어가라.”고 명령하니까 들어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럼 주님의 권한이 그 졸개들에게는 먹혀들었지만, 절하라는 마귀는 주님이 마음대로 하십니까? 못 하십니다. 여러분은 이걸 분명히 아셔야 합니다. 마음대로 할 수 있는 한계가 있고,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는 겁니다.

하나님의 아들의 한계를 제가 지금 성경을 통해서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이 마귀에 대해 주님이 전지전능했습니까? 마음대로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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