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3

하십니다. 이걸 일반교회에서 알아야 합니다. 뭐가 능치 못하는 것이 없다는 겁니까? 저는 성경에 근거하여 사실대로 얘기하는 겁니다. 추호도 주님을 깎아 내리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일반교회의 목회자들보다 백 배, 천 배 내가 주님을 더 위하는 주의 종입니다.

그럼 또 다른 장면을 봅시다. 주님이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베푼 마지막 만찬에서, 사도 요한이 주님께 “누가 주님을 배반합니까?”(요21:20) 하고 귓속말로 질문했을 때, 주님이 아무도 듣지 않게 조용히, “내가 떡을 떼어주는 놈이야.” 하고 대답하시고, 떡을 떼어 유다에게 주었습니다. 그러시면서 주님은 “네 할 일을 하여라.” 하고 명령하다시피 말씀했습니다.

그렇다면 가롯 유다 속에 들어가 있는 마귀는 조금 전에 제가 말씀드린 주님을 시험하러 온 마귀도 아니고, 또 미친 사람 속에 들어가 있던 마귀도 아닙니다. 이건 또 다른 마귀입니다. 그러니까 공식적으로 성경에 나타나 있는 것만 봐도 벌써 마귀가 몇 종류입니까? 지금 소개해 드린 것만 해도 세 종류가 됩니다.

무저갱은 마귀를 가두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처럼 마귀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그 종류별로 가둬 둡니다. 그래서 무저갱도 구분됩니다. “또 내가 보매 천사가 무저갱 열쇠와 큰 쇠사슬을 그 손에 가졌더라.”(계20:1)고 했으니, 바로 이 쇠사슬로 결박할 마귀는 졸개 마귀가 아닙니다. 대왕 마귀입니다. 졸개 마귀는 쇠사슬로 묶을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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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3

요가 없습니다. 가는 철사로도 충분합니다. 이 굵은 쇠사슬로 묶을 놈은 바로 용입니다.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단이라. 잡아 일천 년 동안 결박하여 무저갱에 던져 잠근다.”고 했습니다.(계20:2-3)

그럼 천 년 동안 결박하여 처넣는 이 무저갱은 아까 “저희들을 무저갱으로 들어가지 않게 해 주십시오” 하고 간청하던 무저갱이겠습니까? 다른 무저갱입니다. 이렇게 영의 세계는 복잡합니다. 그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그래서 다니엘이 이상 중에 보고 까무러치기도 했습니다.(단8:27) 그 전쟁의 양상이 엄청나니까. 다니엘은 개국 이래로 이런 전쟁이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단12:1) 그는 이상 중에 어마어마한 전쟁이 벌어지는 광경을 보았던 것입니다.

여러분은 오늘 이곳에 예배 보러 와, 놀라운 얘기들을 듣고 계십니다. 나는 지금 영의 세계에 대해 얘기하고 있습니다. 주님은 영의 문제를 비린내 나는 고깃배 위에서 열두 제자를 앉혀 놓고 말씀하셨지만, 저는 그래도 수천 명 앞에서 얘기를 합니다. 열두 명을 놓고 얘기한 말씀도 진리면 세상을 뒤흔듭니다. 진리는 그렇게 힘이 강합니다.

그럼 주님을 상대로 해서 마귀가 세 종류로 나타나는 것을 방금 지적했는데, 마귀는 이 세 종류뿐이냐? 그렇지 않습니다. 전쟁이 시작되지 않고 빛과 어둠이 대립하기만 하여도 이런 양상이 나타나는데, 막상 큰 전쟁이 시작되면 더욱 복잡해집니다. 그래서 요한 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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