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가브리엘 천사는 “내가 하나님이 보내신 사자의 자격으로 전하는데도 믿지 않고 말이 많구나. 앞으로 너는 한동안 벙어리가 될 거다.” 하고 떠나 버렸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사가랴는 말을 못하게 된 겁니다.(눅1:20) 나중에 말문이 열리긴 했지만, 사가랴는 의심한 죄로 한때 벙어리가 되었던 것입니다.
그럼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합니다. 오리라 한 엘리야는 불수레를 타고 하늘로 올라갔는데, 하나님은 그를 불수레를 태워서 지상에 내려보내지 않고, 늙은 제사장 사가랴의 아내를 통해 다시 보내겠다는 겁니다.
그럼 엘리야라는 존재는 뭐냐 이겁니다. 하늘로서 내려온 자는 예수님밖에 안 계시는데, 어떻게 엘리야가 하늘에서 내려온 존재가 되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앞선 역사에서 체계적으로 문제가 되었지만, 답이 나오지 않아 흐지부지되고 말았습니다. 이 문제는 우리 역사에서만 논하고 있는 겁니다. 일반교회에서는 문제 삼지도 않고, 따라서 논하지도 않는 겁니다.
엘리야는 이 땅에서 분명히 인간으로 활동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하늘에 올라갈 때에는 사람이 갈 수 없는 길을 택한 겁니다. 즉 하늘에서 내려온 존재가 아니면 갈 수 없는 길을 간 겁니다. 그러면 예수님이 부활해서 하늘에 간 거나, 엘리야가 불수레 타고 하늘에 올라간 거나, 승천 자체는 마찬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