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4

에 가려면 영체로 화해야 합니다.

엘리사벳이 엘리야를 낳은 것은 영이 지상에서 변화를 일으킨 겁니다. 인간이 죽어서 영체로 화하게 되면 인간 세계에서 영의 세계로 옮겨가서 살 수 있는 존재가 됩니다. 영이 인간 세계로 오려면 인간의 형상을 입어야 합니다. 즉 인간과 함께 살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엘리사벳이 늙은 할머니가 됐는데도 불구하고 하늘의 존재인 엘리야를 잉태하여 태어나게 했습니다. 엘리사벳은 아기를 낳을 수 없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분명히 아기를 낳았습니다. 동정녀 마리아는 아기를 낳을 수 없습니다. 남자를 가까이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아기를 낳았습니다. 이 두 존재는 각각 할머니와 처녀를 통하여 태어났지만, 탄생의 경위는 같습니다. 즉 아기를 낳을 수 없는 존재가 낳은 겁니다.

그럼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었는가? 분명히 아기를 낳을 수 없는 두 여인인데, 아기를 낳았습니다. 두 여인은 똑같이 모태에서부터 성령이 충만하였다고 했습니다. 다른 사람은 아기가 태어날 때 모태에서부터 성령이 충만한 경우가 없습니다.

그럼 이 경우에 무엇이 모태에서 아기를 잉태하는 역할을 한 것입니까? 모태에서부터 성령이 충만했다고 했으니, 성령 때문에 엘리야도 태어나고, 예수님도 태어나실 수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성경에 보면 마리아가 “나는 남자를 모릅니다.” 하고 말하니까 가브리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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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4

천사장이 “무슨 소리냐? 너희 집안의 엘리사벳도 임신을 했어. 이미 6개월째야. 너도 돼. 지극히 크신 하나님의 능력이 너와 함께하시니까.”(눅1:35) 하고 말했습니다. 그것이 성탄의 비결입니다. 성령을 감각적으로 느끼는 겁니다.

여러분이 오늘날 주의 종을 통해 안찰을 받으면, 여러분의 육체에 느낌이 갑니다. 하나님의 신이 직접 여러분에게 들어가는 겁니다. 하나님의 신이 어떤 작용을 하러 여러분에게 들어가느냐에 따라서 여러분의 육체에 여러 가지 변화가 일어납니다. 분명히 손이 눈에 닿았는데 여러분의 내장이 울렁거리기도 하고, 온몸이 노곤해지기도 합니다. 그것은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신이 작용한 겁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신이 엘리사벳과 마리아에게 어떻게 작용을 했느냐에 따라서 거기에 상응하는 결과가 나타나는 겁니다.

이것은 대단히 놀라운 얘기입니다. 과학자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얘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성령으로 역사하는 일종의 물리적인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모태는 아기집을 말합니다. 그 아기집에 성령이 충만합니다. 일반 사람의 아기집에는 정자가 들어갑니다. 그래야 아기가 됩니다. 그런데 엘리사벳이나 마리아의 아기집에는 정자 대신 성령이 충만합니다. 그 성령은 무슨 역할을 할까요? 아기를 잉태케 하는 역할을 합니다. 정자가 A라는 사람의 것이면 A라는 사람의 아기가 태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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