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5

럼 생각됩니다. 인간이 하나님 편에 속하든, 마귀 편에 속하든, 아무 문제가 안 된다면 인간은 별 볼 일 없는 존재가 됩니다. 그러나 그게 아니고, 하나님께 속했을 때 하나님이 마귀를 상대하기가 유리하고, 마귀에게 속했을 때 마귀가 하나님을 상대하기가 유리하다면, 인간은 하나님에게도 귀한 존재가 되고, 마귀에게도 귀한 존재가 되는 겁니다.

신과 신끼리는 인간을 중간에 두고 서로 차지하려고 싸우게 되는 고로 삼각관계가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에게 속하게 되면 하나님이 유리해지고, 마귀에게 속하게 되면 마귀에게 유리해지는 것이 인간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도 마귀도 인간을 우습게 볼 수 없습니다.

오늘날 여러분이 아시는 바와 같이, 하나님만 아는 사람들은 마귀를 모르고, 마귀만 알고 우상을 섬기는 자들은 하나님을 모릅니다. 그러므로 빛과 어둠이 싸우는 내용을 알 수가 없습니다. 한쪽은 하나님만 제일로 여기고, 다른 한쪽은 마귀만 제일로 여기고 태평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 인간이 마귀에게 도전해 올 때에는 마귀가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가만히 있을 수가 없습니다. 죽고 사는 문제가 생기는 겁니다. 그래서 태초에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을 마귀가 가로막아 좌절시켜 버렸습니다. 하나님은 이걸 복귀시키시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마귀가 하는 작업을 하나님이 좌절시켜야 합니다. 이때에는 상대방의 내막을 잘 알아야 침투해 들어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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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5

수 있습니다.

성경 66권에 선지자들이 움직일 때에는 마귀가 등장한 적이 거의 없었는데,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니까 왜 마귀가 활동하는가를 우리는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선지자들이 움직일 때, 즉 하나님이 선지자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백성만을 상대할 때에는 마귀가 큰 지장을 받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크게 염려할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선지자들이 하는 일에는 마귀가 별로 나서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아들은 선지자하고는 다릅니다. 하나님의 아들은 신으로 오신 분입니다. 육을 입었어도, 하나님과 일체가 되는 분이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러므로 마귀는 마귀대로 적절히 대응합니다. 그래서 “인자가 이 땅에 온 것을 알고 마귀가 번개같이 따라 내려왔다.”(눅10:18)고 주께서 말씀했습니다. 이 마귀는 어둠의 세계에서 하나님의 아들과 맞먹는 지위에 있습니다. 주님은 그 마귀를 잘 알고, 그 마귀도 주님을 잘 압니다. 신과 신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하나님과 같은 분입니다. 이런 분이 이 땅에 오신 겁니다. 이 땅은 누구의 것입니까? 하나님의 저주를 받은 후로 마귀의 것이 되었습니다.(창3:17, 눅4:6) 빛과 어둠은 섞이려야 섞일 수 없습니다. 마귀가 다스리는 세계에 빛이 오니, 대결이 벌어집니다. 주님은 마귀에 대하여 가라지의 비유를 들어 따르는 양떼들에게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마13:39) 주님은 마귀를 훤히 보시고 얘기하시는 겁니다. 이와 같이 신과 신은 대결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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