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5

됩니다. 싸움이 없습니까? 있는 겁니다. 양자가 대결할 때에는 스파크가 일어납니다. 이때에는 이기고 봐야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끼리, “이건 이렇게 하면 안 돼. 저건 이렇게 해야 해.” 하고 단속하는 규제를 율법이라고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섬기는 데 필요한 법도입니다. 그런데 전쟁을 할 때에는 그 법도가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됩니다. 왜 그러냐? 이때부터는 하나님의 도움으로 마귀를 때려 부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는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들끼리 살아갈 때 지키는 규례에 매일 수가 없습니다.

치고받고 하지 않고 평화롭게 살자고 정해 놓은 율법은 힘이 되지 못합니다. 이번에는 상대가 적입니다. 그러므로 믿는 사람끼리 지켜야 하는 법도가 아니고, 적과 싸워 살아남는 방도가 존중됩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끼리 지켜야 할 법도하고, 적과 싸워 이기기 위한 방도는 전혀 다른 겁니다. 즉 법이 달라지는 겁니다.

주님은 이 땅에 오셔서 따르는 사람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전에는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을 불렀지만, 이제부터는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할 것이다.”(요14:14) 이것은 획기적인 말씀입니다. 수많은 위대한 선지자들이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을 부르고 기도했는데, 이것을 주님이 하루아침에 밀어내는 겁니다. “내 이름으로 기도하라.” 이겁니다.

당시에는 그 이상 이단적인 말이 없습니다. “나사렛 예수가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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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5

그 위대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밀어내고 자기 이름으로 기도하라는 거야?” 하고 비난의 화살이 날아들 것을 각오하고, 주님은 이런 엄청난 일을 지시하신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역사에 큰 변혁이 일어났던 겁니다. 즉 모든 율법과 선지자들의 강령은 세례 요한 때로 끝났다는 것입니다.(눅16:16) 쉽게 말해서 “이젠 내 시대다.” 하는 겁니다. 즉 메시아 시대가 온 겁니다.

그러므로 메시아 시대에는 메시아의 법도가 심어져야 합니다. 그것이 심어지지 않으면 한 사람도 살 길이 없습니다. 왜? 하나님의 섭리가 그렇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아버지의 뜻이라고 합니다. 그런고로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하늘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7:21) 하고 주께서 강조하신 겁니다.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고 아무리 하나님을 위한다고 해 봤자, 그건 헛수고에 그치는 겁니다.

우리 역사가 패망한 앞선 역사의 뒤를 이어 나올 때, 아무도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자 섭리였기 때문에 소중한 겁니다. 하나님이 저를 무기로 쓰시는 겁니다. 마귀를 까부시는 무기 말입니다. 이것은 오늘날 즉흥적으로 전개되는 것이 아니라, 옛날부터 하나님이 예정하셨던 겁니다.

메시아가 이 땅에 오시게 되면 하나님의 역사에 획기적인 변혁이 일어나는 것처럼, 이긴자가 나타나면 하나님의 역사에 새로운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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