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공평합니까? 공평치 못한 겁니다. 모세 율법은 바로 이러한 단점을 안고 있는 겁니다.
그럼 자유 율법은 어떤가? 자유 율법은 상대방의 여건과 처지에 따라서 법이 만들어집니다. 60세 노인과 열 살짜리 아이가 같은 잘못을 저질렀을 경우에 자유 율법은 정상을 참작합니다. 그래서 모세 율법은 정해져 있는데 자유 율법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정해져 있지 않으므로 범죄했을 때 정해야 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A라는 사람이 범죄를 했을 때 모세 율법에 비추어 보면 범죄라고 할 수 있는데, 자유 율법은 정해져 있지 않으므로 그 죄의 정도를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 범죄의 형량을 어디다 기준을 두고 정하느냐? 모세 율법은 제사장이 정죄했지만, 자유 율법은 멜기세덱의 대제사장이 되시는 주님이 직접 정죄합니다. 그것이 대제사장의 역할입니다. 주님이 전 세계 기독교인의 잘잘못을 직접 살피신 겁니다. 그러므로 정확합니다.
이렇게 주님이 살피시다가 이긴자가 나타나게 되면 문제가 달라집니다. 이긴자의 슬하, 즉 감람나무의 그늘에 부름을 받은 사람들에 한해서는 이긴자가 판단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보혜사라는 얘기가 나오는 겁니다. “다른 보혜사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게 되면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책망을 한다.”는 겁니다.(요16:7-8) 책망한다는 것은 정한다는 뜻입니다. 이것이 성령의 역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