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6

습니다. 심판관(왕)이 “넌 이러저러한 죄과를 받아야 해.” 하고 선고하면 그가 한평생 범죄한 사실이 필름처럼 다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부인할 길이 없습니다. 비디오를 보듯이 다 드러납니다. 속죄함을 받아 제거된 죄는 나타나지 않지만, 그 나머지는 다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심판관은 그걸 보고 거기 해당하는 판정을 내리게 됩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행한 대로 보응하시는 겁니다.(잠24:12)

주의 종이 안찰을 할 때 상대방마다 받는 혜택이 다릅니다. 그 범죄의 종류와 정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남에게 고통을 주는 범죄를 했다면, 거기 해당하는 은혜가 주의 종을 통해서 나갑니다. 저는 그 범죄의 내용을 모릅니다. 그러나 성령은 압니다. 그래서 그가 안찰을 받으면 주의 종을 통해 나간 성령이 그에게 남아 있는 죄를 제거해 버립니다. 그리하여 속죄가 되는 순간에 하늘에서는 그 범죄에 대한 기록이 지워집니다. 그러나 지상에서 볼 때에는 그의 발자취가 남아 있습니다. 자기도 과거에 이렇게 나쁜 짓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자기 기억 속에 남아 있으니까. 그러나 이미 성령은 그의 얼룩진 발자취를 제거한 겁니다. 이것은 성령의 오묘한 조화입니다.

한 돌에 일곱 눈이 박히는 역사가 펼쳐진다는 것은 뭘 말하느냐? 사람들의 죄를 많이 제거할수록 하나님께서 데려갈 수 있는 사람이 많아지는 겁니다. 그러니까 사람이 성자가 되기를 기다리지 않고, 길러 내는 겁니다.

184 에덴의 메아리12권
Chapter 16

비유해 말하면 수공업이 기계공업으로 바뀌는 겁니다. 손으로 스웨터를 뜨던 것을 기계로 대치하면 순식간에 수십 개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이긴자는 이를테면 기계나 마찬가지입니다. 각자가 하는 것은 수공업이고, 이긴자를 통하는 것은 기계공업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겁니다. 여러분이 스스로 속죄함을 받기 위해 매일 새벽 제단에 나가, 금식 기도해도 될까 말까한 것을 이긴자를 만나면 금세 됩니다. 하나님의 신으로 그냥 속죄를 시켜 버립니다. 이렇게 되니까 하늘에서는 단시일에 군대를 만들어 버립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이긴자를 필요로 하시는 겁니다. 이걸 섭리라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 역사를 시작할 때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이 그겁니다. “너를 거쳐야 내게 올 수 있다.” 그건 하나님이 그러고 싶어서 그러시는 게 아닙니다. 섭리가 그렇다는 겁니다. 예수님은 당신을 통하지 않고는 하늘나라에 갈 수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건 예수님이 말씀하신다고 그렇게 되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겁니다. 그래서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하고 말씀하신 겁니다.(요14:6) 하나님이 그렇게 정하신 것을 섭리라고 합니다. 이 섭리를 깨닫지 못하면 하나님의 역사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이 역사를 모르는 분들은 이의를 제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해가 안 간다. 있을 수 없는 얘기다.” 이럴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그들을 나무랄 수 없는 것이, 그들은 영을 모르고 육적으로 따지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해를 못하면 혜택을 못 받는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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