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7

아야 합니다. 당사자와 밀접한 이해관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일도 그렇습니다. 계약을 분명히 맺고 일해야 나중에 수고한 대가를 제대로 받을 수 있는 겁니다. 무작정 일하면 헛수고를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주님이 이와 관련하여 어떤 사람이 “저는 주님을 위해 이러저러한 일을 했습니다.” 하고 말하니까 주님은 “나는 너를 도무지 모르겠다. 내 앞에서 물러가거라.” 하고 외면할 거라고 말씀하신 것도 그겁니다.(마7:22-23)

성경에 어린 양과 더불어 14만 4천이 있다고 했습니다.(계14:1) “또 하늘의 군병들이 백마를 타고 주님을 따르더라.”(계19:14)는 비유도 나와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백마를 탄 자가 이기고 또 이기려고 하더라.”(계6:2)고 했습니다. 그 어린 양이 지상에 계실 때에 싸우려고 한다면 그것은 이 땅의 얘기라고 하겠지만, 이것은 주께서 부활 승천하신 다음에 사도 요한에게 보여주시는 겁니다. 그렇다면 어린 양은 앞으로 직접 싸울 일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주님께서 싸워야 할 일이 남아 있는 겁니다. 그때 주님과 함께 그 싸움에 참여하는 자들이 누구냐? 14만 4천의 하늘 군병입니다. 주님의 전우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14만 4천은 전쟁이 끝난 다음에 혜택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신학 박사들이 2천 년 동안 이런 내용을 알려고 무진장 연구하고, 세미나를 열고, 엄청난 노력을 했지만 아무도 모르고 있습니다. 상상도 못하는 겁니다. 거듭 말하지만 14만 4천은 주님과 같이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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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7

에 나갈 군사들입니다. 이 전쟁에는 아무나 출전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을 따라 전쟁에 나가려면 그만한 자격이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 별 네 개 단 총사령관은 군복 차림에 가죽 장화를 신고 전쟁하고, 저 밑에 있는 일등병이라고 해서 핫바지 차림에 짚신을 신고 전쟁하지 않습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사령관은 평상시에 정복 입고 지프 타고 다니지만, 전쟁이 났다 하면 그 사람이나 저 밑에서 싸우는 일등병이나 똑같은 군복 차림새를 합니다.

마찬가지로 14만 4천은 전쟁을 해야 하는 군병이기 때문에, 전쟁에 필요한 영적인 군복을 입어야 합니다. 그 영적인 군복이 ‘세마포 옷’입니다. 백마를 탄 하늘의 최고 사령관인 주님과 같은 옷을 입어야 하는 겁니다. 그래서 주님과 형상이 같아지는 겁니다. 따라서 고도의 영력이 필요하며, 따라서 고된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못한 자들은 나가 싸워 봤자 소용없습니다. 그래서 창세 이후로 어린 양의 생명책에 녹명된 자가 아니면 짐승에게 경배한다고 쓰여 있는 겁니다.(계13:8)

하나님이 가지고 계신, 일곱 인으로 봉한 책에 14만 4천을 필요로 하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지만, 이 책을 하나님이 갖고 계실 때에는 소수의 순교자 명단이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그 명단이 주님에게 넘어간 겁니다.(계5:8) 그래서 어린 양의 생명책이라고 합니다. 그리하여 주님이 그 책을 보신 다음에, 이건 이렇게 하고, 저건 저렇게 하는 거구나, 하고 분명히 아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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