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1. 이것이 우리의 역사이다

“예수께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사람들이 어찌하여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이라 하느냐? 시편에 다윗이 친히 말하였으되, ‘주께서 내 주께 이르시되, 내가 네 원수를 네 발의 발등상으로 둘 때까지 내 우편에 앉았으라 하셨도다.’ 하였느니라. 그런즉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라 칭하였으니, 어찌 그의 자손이 되겠느뇨, 하시니라.”(눅20:44)

이 말씀은 주께서 다윗이 주님에 대해서 기록한 말씀을 인용하여 설교하신 한 대목입니다. 주님 당시로부터 약 천 년 전에 다윗이 기록한 성경을 소개하신 겁니다. 그러니까 약 3천 년 전에 다윗이 한 말입니다. 그러나 그때 지시하셨던 하나님의 신이 바로 이 시대에 역시 우리 역사를 인도하고 계시기 때문에 우리가 그것을 매우 감회 깊게 보게 되는 겁니다. ‘주께서 내 주께’라고 다윗이 말했습니다. ‘주께서’의 주는 하나님이고 ‘내 주’는 앞으로 태어날 그리스도를 말하는 겁니다. 그런데 다윗이 후손으로 태어날 그리스도를 향해서 ‘내 주님’이라고 말했으니, 어떻게 그리스도가 다윗의 후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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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되겠느냐 이겁니다. 주님은 다윗보다 먼저 있었던 존재임을 강조하기 위해 이 말씀을 인용하셨습니다.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으라 하셨도다.”(시110:1) 하고 주님이 다윗의 말을 소개했지만,(마22;44)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우편에 왜 앉게 되는지 그 이유에 대하여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주님은 언젠가는 하나님의 우편에 앉게 된다고 강조하신 겁니다. 그렇다면 주님은 다윗이 기록한 “내 우편에 앉으라.” 하는 하나님의 우편에 앉는 존재가 당신 자신이라는 것을 아신 겁니다. 그래서 주님은 ‘인자가 권능의 우편에 앉는 것을’ 사람들이 보게 된다고 말씀하셨던 겁니다.(마26:64)

그렇다면 주님은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주실 권세가 무엇이라는 것을 모르셨겠습니까? 아셨습니다. 그것이 뭐냐? 하나님의 우편에 앉게 될 때 주님이 멜기세덱의 대제사장이 되는 겁니다.(시110:4, 히5:10) 그 이후에 하실 일은 멜기세덱의 대제사장이 지상의 이긴자를 통하여 마귀를 발등상 되게 하는 겁니다.

이와 관련하여 바울이 부연 설명을 했습니다. “만물을 저에게 복종하게 하신 때에는 아들 자신도 그때에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케 하신 이에게 복종케 되리니.”(고전15:28) 주님이 모든 원수를 발아래 둘 때까지 불가불 왕 노릇을 하시지만(고전15:25) 마귀를 발등상 시켜서 하나님의 권세를 완전히 복귀시켜 놓게 되면, 주님도 당신의 자리를 내놓고 오직 하나님이 홀로 영광 받게 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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