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0

믿는 분들은 그걸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믿다가 죽으면 구원받는 줄 압니다. 그렇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믿는 사람이 죽어서 곧 천국에 가고, 모든 게 해결된다면 지금 하늘나라에 계신 주님은 전쟁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린 양은 만왕의 왕이시므로 저희를 이기시리라.”(계17:14) 하고 앞으로 이루어야 할 얘기가 요한 계시록에 나올 리가 없는 겁니다.

주님은 무저갱에서 올라오는 짐승과 전쟁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당신과 함께 전쟁을 할 수 있는 십자가의 군병이 편성되기를 하늘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현재 하늘에 계신 주님에게는 주님과 함께 짐승에게 도전할 수 있는 군사가 필요하다 이겁니다. 주님의 소원은 그겁니다. 주님이 싸울 최대의 적수가 짐승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뭐냐? 주님과 함께 싸울 수 있는 십자가의 군병이 다 편성되는 겁니다. 주님은 하늘에서 그때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짐승은 마귀의 대표입니다. 짐승을 박멸시키는 것을 성경은 마귀를 발등상 시킨다고 표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우편에서 마귀가 발등상 되게 하기를 기다리신다는 뜻이 그겁니다.(마22:44) 앞으로 주님도 전쟁을 해야 합니다.

그 전쟁을 할 때에 주님과 함께 끝까지 짐승과 싸울 수 있는 자격자가 필요하다 이겁니다. 그 자격자는 아무 데서나 나오는 게 아닙니다. 반드시 세마포를 입어야 합니다. 세마포는 빛나는 광채를 말합니다. 그 광채라야 어둠을 이깁니다. 다른 것 가지고는 이길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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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0

습니다. 상대할 적이 얼마나 강하고 또 많으면 하나님께서 주님과 비슷한 광채를 발하는 존재가 14만 4천 명이나 있어야겠다고 작정하셨겠습니까? 그게 결코 간단한 전쟁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나가서 싸우는 것도 대단한데, 그 아들과 비슷한 존재가 14만 4천이나 있어야 한다면, 상대의 전력이 시시합니까? 막강한 것입니다. “하늘에 있는 군대들이 희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고 그를 따르더라.”(계19:14)고 한 것이 그겁니다. 나가서 싸웁니다. “부르심을 받고 빼내심을 얻고 진실한 자들은 이기리로다.”(계17:14) 이게 핵심입니다.

얼렁뚱땅 믿어서 되는 일이라면 하나님께서 오늘날 저 같은 사람에게 이래라 저래라 지시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이 시간에도 우리나라에 수많은 훌륭한 분들이 주의 이름을 부르고, 예배를 2부제, 3부제로 보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미어지도록 모입니다. 그분들 가지고 하시면 되지, 뭐 답답하다고 따로 꾀죄죄한 사람들을 모아 놓고 구태여 지시하시겠느냐 이겁니다.

거듭 말하지만,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 년 동안 왕 노릇하는 자들이 입는 옷이 세마포라고 했습니다. 세마포는 성도들의 옳은 행실입니다.(행19:8) 그러므로 세마포를 입으려면 성도로서의 자격이 있어야 합니다. 그 세마포는 쉽게 말하자면 주님과 함께 전쟁할 때 입는 군복입니다. 계시록에 백마를 탄 어린 양의 뒤를 14만 4천이 따른다고 했습니다.(계19:14) 선두에 주님이 서시는 겁니다. 이 전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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