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1

21. 은혜의 다림줄에 대하여

인간의 생애는 파란곡절 속에서, 길어야 100년이라는 한 세대를 보내게 되지만, 하나님의 영구 불멸한 세계는 백 년이라는 세월이 한갓 순간에 불과할 정도입니다. 하나님이 얼마만큼 인간에게 지대한 관심을 갖고 계시는가에 따라 우리의 앞날이 좌우됩니다. 옛날 모세 때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유심히 살피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을 통해 하나님께서 역사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자식같이 여기고, 눈동자같이 아껴 주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인간에게 무관심하게 되시면 하늘문을 닫아 버립니다. 그래서 얼마만큼 하나님이 우리에게 관심을 갖게 하느냐가 문제입니다. 전에도 말했지만, 이사야는 여호와 하나님을 만날 만한 때에 찾고, 가까이 계실 때에 부르라고 했습니다.(사55:6) 우리는 하나님이 언제나 인간을 살피고 계시는 줄 알고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옛날 하나님께서 “나 외에는 다른 신을 섬기지 말고, 나만 섬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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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1

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율법을 주셨습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선민, 즉 택한 백성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당부하셨던 겁니다. 그러나 택한 민족이 아닌 다른 백성에게는 하나님에 대한 태도에 재량권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섬겨도 되고, 섬기지 않아도 됩니다. 이런 백성들에게는 하나님께서 “나 외에는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는 법도를 주시지 않습니다. 또 주셔 봐야 통하지도 않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과의 교류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여기서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긍휼을 베풀 자에게 긍휼을 베풀고, 은혜를 줄 자에게 은혜를 주십니다.(롬9:15) 그것은 모세에게 강조하신 말씀과도 비슷합니다. “나는 너의 백성들과 교류하면서 은혜를 베풀겠다.” 이겁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과 이방 사람들을 엄격히 구분했습니다. “이방인은 나와는 상관이 없다.”는 겁니다.

오늘날 여러분은 감람나무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여러분을 눈여겨 살피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이 섭리 밖에서 사람들이 아무리 하나님을 열심히 부르고 섬겨도, 하나님은 그들에게 관심이 없습니다. 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예수를 열심히 믿었던 사람이 주님 앞에 섰다고 칩시다. “주님, 저를 모르십니까? 제가 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70년 동안 주님만을 위해 살았습니다.” 하고 말했을 때, 그가 섭리 밖에서 살았다면 주님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너는 누구냐?” 주님은 이렇게 반문하실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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