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1

제가 이 역사를 시작할 때 하나님께서 주의 종에게, “너는 이러저러한 일을 해야 한다.”고 부탁하셨는데, 하나님이 직접 하실 것 같으면 저에게 부탁하시지 않습니다. 직접 하신다면, 이렇게 해 달라, 저렇게 해 달라, 이럴 필요가 있습니까? 하나님이 직접 살피시고 직접 역사하신다면 뭐 천사한테 보고 받고, 그럴 필요가 없는 겁니다.

보고라는 건 내가 모르는 것을 아는 사람에게서 듣는 겁니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듣는다면 그게 무슨 보고입니까? 내가 알고 있는데 누가 와서, “총회장님, 그건 이러저러합니다.” 하고 말해 봤자, 그건 보고가 안 됩니다. 내가 모를 때, “여차저차 합니다.” 하면 내가 비로소, “내용이 그렇구나. 알았다.” 할 때 보고가 되는 겁니다.

내가 알고 있는 건 들을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알고 있는 얘긴데, 들을 필요가 뭐 있습니까? 그렇다면 천사들이 하나님에게 보고를 드리고, 하나님이 보고를 듣고서 “아, 그래?” 하신다면, 직접 보고 계신 겁니까? 안 보고 계시는 겁니다. 그런데 일반교회에서 하는 말은 뭐냐? 직접 보신다 이겁니다. 이렇게 되니까 중보 역할을 하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우리 역사가 시작될 무렵에 주께서 주의 종에게 먼저 언약과 소임에 대해 설명해 주시고, “너를 만나는 자가 나를 만나는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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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1

저를 만나는 것이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된다고 말씀하셨을까요? 지금 전 세계에서 10억의 인구가 예수를 믿고 있습니다. 10억 중에 여러분은, 속된 말로 새 발의 핍니다. 존재가 없습니다. 10억이라면 어마어마한 수입니다. 한국의 기독교 신자만 해도 1,000만이 넘는다고 하는데, 1,000만 중의 여러분은 눈에 뜨이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제가 혼자 있을 때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듣는 저 자신도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혈혈단신일 때, 저 같은 게 무슨 존재가 있다고 그렇게 말씀하시겠습니까? 주의 피권세를 맡아서 하나님의 섭리를 이뤄 나가야 하기 때문입니다.(계2:26, 3:21) 섭리가 그렇게 중요한 겁니다.

앞에서도 보았지만, 천사의 보고에 따라서 하나님은 축복을 내리시기도 하고 저주를 내리시기도 합니다. 스가랴서에 보면 한 돌에 일곱 눈이 박힌다고 했습니다.(슥3:9) 일곱 눈은 온 세상을 두루 살피는 하나님의 일곱 영입니다.(계5:6) 하나님이 직접 보신다면, 눈이 뭐 필요합니까? 눈이 일곱이라는 뜻은 완전히 보신다는 것입니다. 제가 누차 여러분에게 말했습니다. 한 돌에 일곱 눈이 박히게 되면 새길 것은 새기고, 정할 것은 정하는 겁니다.(슥3:9)

또 일곱 눈이라는 말씀이 그리스도가 오른손에 있는 책을 여호와로부터 받았을 때에도 나옵니다.(계5:7) 주님이 일곱 눈을 가지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일곱 눈을 가진 것이 돌이니, 주님이 돌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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