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2

기독교가 그렇게 바뀌게 된 것은 바로 이 이긴자 감람나무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긴자 감람나무의 역사가 없었으면 기독교는 예전 그대로 진행됩니다. 따라서 2천 년 전이나 지금이나 예수 믿는 방법이 똑같을 겁니다. 그런데 지금은 변혁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역사가 바뀌어 버렸습니다.

그럼 우리 역사를 시작할 무렵에 하나님의 역사는 어떠했느냐? 소위 말해서 이긴자 감람나무 자체가 어둠의 세력에게 점령을 당하다 보니, 주님은 일단 모든 것을 어둠의 세력에게 내주셨습니다. 그 사실을 다른 사람들에게는 알릴 필요가 없는 겁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일을 맡아서 하는 사람에게는 주께서 “사실은 내가 이렇게 되었다. 그러니 네가 이렇게 해다오.” 하고 설명해 주셔야 합니다. 그래서 주의 종에게 설명해 주시는 바람에 알게 된 겁니다.

그렇다고 그 말을 아무한테나 할 수는 없습니다. 2천 년 동안 보수적인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에게 얘기한들 통할 거냐, 이겁니다. 그러므로 묵묵히 내 할 일만 해 나가야 합니다. 오늘날 일반교회가 어떻게 믿든, 어둠의 세력이 지배하고 있습니다. 십자가를 붙들고 주를 찬양해도 그게 지배하고, 철야하면서 금식 기도를 해도 그게 지배합니다.

요한 계시록에 보면, 주님이 사도 요한에게, “이 예언의 말씀을 읽고 듣고 지키는 자들이 복이 있다.”(계1:3)고 말씀하셨습니다. 요한 계시록을 쓰기 전까지 성경에는 구약 시대부터 수천 년 동안 숭상

248 에덴의 메아리12권
Chapter 22

해 온 훌륭한 말씀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 그 훌륭한 말씀들이 하루아침에 주님의 심판을 받고 말았습니다. 그 전에 선지 성인들이나 바울이 한 말 가지고 복을 받게 된다면, 주님이 이런 말씀을 하실 필요가 있습니까? 없습니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이 이것을 이해하느냐?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요한 계시록에 나와 있는 주님의 말씀을 전하는 주의 종을 마태, 마가, 누가, 요한복음을 주로 증거하는 목회자들이 이단이라고 합니다. 이단이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 자기들이 알고 있는 차원이 아니니까. 그러나 하나님이 보시기에 어느 쪽이 이단이냐 하는 게 문제입니다. 저쪽은 교인의 수가 많다 뿐입니다. 주님은 따르는 자가 많아서 이기셨습니까? 진리로 이긴 겁니다.

이 감람나무 역사가 베풀어지면, 그 그늘에 거하지 않고, 따르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비극입니다. 주님이 당시의 불신자들에게 얼마나 큰 비극이었습니까? 저는 이 역사를 맡아서 시작할 때부터 직감적으로 느꼈습니다. 하나님을 이상 중에 대면하고 주님과 대화를 여러 차례 하면서 ‘내가 알고 있던 하나님의 역사, 내가 생각했던 기독교는 수박 겉핥기였구나.’ 하고 말입니다.

지금 세상 사람들은 제가 하고 있는 이 역사가 무슨 일인지 알 리도 없고, 따르는 여러분까지도 뭘 어떻게 마무리를 지으려고 하는지 모르고 있습니다. 저는 주님을 괴롭히고 있는 마귀를 상대로 일하는 사람입니다. 일반교회에서는 예수를 믿으면 그걸로 끝납니다.

에덴의 메아리12권 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