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로 보거나 손으로 만질 수 없기 때문에, 역대의 기독교 신자들도 죽음에 대해 공포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던 겁니다. 그래서 죽음과 담대하게 맞서, 공포를 느끼지 않게끔 하기 위해 오순절 날 마가의 다락방에 불과 같은 성령이 내렸던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도 소심한 사람이 남들 앞에서 주눅이 들어 얘기를 제대로 하지 못할 때에, 용기를 갖기 위해 마시는 것이 술입니다. 술을 마시게 되면 자기가 평상시에 하지 못했던 얘기도 하고, 또 할 수 없던 일도 담대히 할 수 있도록 육체에 변화가 일어납니다. 술을 마신 사람은 혈액순환이 잘 되어 대개 얼굴이 벌게지면서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이와 반대로 불안이나 공포를 느끼면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 버립니다. 즉 사색이 되는 겁니다.
오순절 날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겁을 잔뜩 집어먹던 120문도들이 불과 같은 성령을 받은 다음에 사람들 앞에 나아가 담대히 외칠 때, 그들이 술기운으로 열을 받아서 담력이 생긴 것처럼 보여, 성경은 새 술에 취한 사람 같더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행2:13)
우리가 여기서 알아야 할 것은 주께서 인간에게 변화를 주신 불과 같은 성령의 내용입니다. 겁을 집어먹은 사람을 담대하게 하는 그 성령이 마치 불의 혀가 갈라지는 것처럼 보였다고 했습니다.(행2:3)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이 두려움을 느끼지 않게 하려면 하늘에서 힘을 줘야 합니다. 그 힘을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뭐냐? 바로 불과 같은 성령입니다. 그 불과 같은 성령은 받은 자에게 담대히 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