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4

셨던 것입니다. 이처럼 인류는 위험 속에서 시작이 된 겁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이 처음부터 어떤 힘에 도전을 받으면서 역사해 나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스스로 모든 것을 일사천리로 해결할 수가 없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이 사람이 우리 중 하나와 같이 되었다.”는 하나님의 말씀이 중요한 겁니다. 따먹지 말라는 선악과를 따먹었기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어떻게 따먹지 말라는 과일을 따먹는데 하나님과 같이 눈이 밝아집니까? 하나님이 먹지 말라는 과일을 먹으면 전보다 더 나빠져야 하는데, 더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경계하십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흙으로 빚어 당신의 형상대로 지으셨다고 했습니다. 여러분, 형상이 같으면 요소가 같습니까, 다릅니까? 하나님의 형상과 같다면, 아무리 지으심을 받았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과 비슷한 요소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 하나님과 비슷한 요소를 갖고 있는 사람이 따먹지 말라는 선악과를 따먹게 되니까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무슨 문제냐? 본래 하나님과 비슷한데다가 선과 악을 함께 알게 된 겁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느냐? 하나님은 먹으면 죽는다고 했고, 뱀, 즉 마귀는 먹어도 죽지 않는다고 했는데, 실제로 먹어도 죽지 않았습니다. 이때 아담, 하와는 누구의 말을 신뢰하겠습니까? 먹어도 죽지 않는다는 마귀를 신임하고 인정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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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4

의 편을 들겠습니까? 먹으라는 측입니다. 바로 이게 문제입니다. 먹어도 하나님을 공경하면 내쫓지 않습니다. 그런데 먹으라는 쪽을 더 의지하여 그쪽이 시키는 대로 움직이게 되는 겁니다. 이처럼 어느 쪽을 의지하느냐에 따라서 신앙이 갈라집니다.

에덴동산에서 뱀이 가장 간교하더라고 했습니다.(창3:1) 뱀은 누가 지었습니까? 하나님이 지으셨습니다. 뱀을 마귀가 지은 게 아닙니다. 뱀은 아담, 하와에게 가장 사랑을 받는 짐승입니다. 그런 짐승이 아담, 하와를 꼬여서 하나님과 멀어지게 했다면, 그 짐승의 배후가 뭐냐 하는 문제가 제기되는 겁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입니다. 그 세력이 뱀을 꼬여서 아담, 하와로 하여금 그 과일을 따먹게 했다면, 그 과일 자체에 이미 아담, 하와를 떨어뜨릴 수 있는 어떤 요소를 주입시켜 놓고 있었다는 얘기가 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와 같은 공작을 할 수 있는 세력을 막을 수가 있었다면 방치해 두었겠습니까? 여러분이 상식적으로 판단해 보십시오. 에덴동산 한복판에 심어 아담, 하와가 먹을 생명과일을 선과 악을 구분할 수 있는 나무로 변하게 한 존재가 있다면 큰 문제가 되는 겁니다. 하나님이 걱정이 되어 인간에게 주의를 주셨다면, 하나님은 처음부터 순탄치 못한 여건에서 사람을 대해야 하는 문제를 안고 계셨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합니다. 그걸 알아야 요한 계시록을 제대로 알게 됩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사람을 지으시고, 에덴동산에서 이건 먹고 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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