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4

먹지 말라고 당부했다면, 하나님의 적대 세력이 이미 침투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세력이 침투하는 것을 하나님이 모르실 리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 세력을 미리 막지 못하고 경고해야 하는 처지였다면, 상대가 어떠한 세력이 됐든 간에, 하나님 마음대로 안 되는 상대가 있는 겁니다. 그걸 여러분이 아셔야 합니다. 하나님의 힘만으로 안 되는 상대가 있기 때문에, 하나님이 사람을 필요로 하시는 겁니다.

하나님이 다른 힘을 필요로 하실 때에는 그 힘을 요구하게 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이 누구에게 어떤 부탁을 하는 경우를 생각해 보십시오. 내가 할 수 있으면 부탁합니까? 안 합니다. 내가 하지 못할 때 “네가 좀 도와줘.” 하고 부탁하는 겁니다. 하나님은 열 개의 힘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고 할지라도, 열한 개의 힘이 필요할 경우에는 나머지 한 개를 사람에게 부탁하게 됩니다.

요한 계시록은 신이 인간에게 필요로 하시는 것이 뭔가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신을 필요로 하는 게 아니고, 신이 인간을 필요로 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겁니다. 만약 사람이 신을 필요로 하는 역사라면 우리 같은 건 존재가 없습니다. 우리에게 내세울 게 뭐 있습니까? 다만 우리가 하나님이 필요로 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남달리 기억하시는 겁니다.

(2) 빛과 어둠의 싸움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셨을 때에 뭐라고 말씀하셨습니까?

270 에덴의 메아리12권
Chapter 24

“나는 여호와라 하는 신이니라. 내가 이제부터 너와 나 사이에 언약을 맺겠다. 열방 중에 많은 인간들이 살고 있지만, 너를 통해 네 후손들을 내 백성으로 삼고, 나는 그 백성의 하나님이 되려고 한다.”(창12:1-2) 하나님은 수천만 백성들 가운데서 아브라함 한 사람하고 대화하시는 겁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과 아브라함의 단독 대화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탄생된 겁니다. 하나님은 이 백성을 통해 하시고자 하는 일이 있는 것입니다. 성경은 이처럼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을 선지자들을 통해 말씀하신 것을 기록한 겁니다.

그렇다고 이 세상에 하나님만 신이냐?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암투가 계속됩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역사는 시작부터가 불안한 겁니다. 그게 또한 인류의 역사입니다. 왜 불안한가? 바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적대 세력을 요한 계시록에는 ‘밤낮 하나님께 참소하는 자’라고 했습니다.(계12:10) 하나님을 괴롭히는 세력이 있습니다. 나중에 그 세력이 쫓겨나게 됩니다. 그래서 “밤낮 하나님 앞에서 참소하던 자가 쫓겨났으니” 라는 말이 나옵니다. 앞으로 될 얘기입니다. 이미 된 게 아닙니다.

그럼 이 시간에 참소하는 자가 없습니까?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전지전능이 통합니까? 안 통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백성들에게는 통하지만, 하나님이 아닌 또 다른 신에겐 하나님도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면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그럼 우리의 역사는 뭐냐? 하나님이 또 다른 신을 상대하여 움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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