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한사코 막을 겁니다.

하나님이 심심하여 아담, 하와를 품안에 거느리고 에덴동산에서 평화롭게 살게 하신다면, 아담, 하와의 비중이 별로 크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만약 하나님이 아담, 하와를 통하여 반대 세력을 까부수려는 전략을 세워 아담, 하와를 번식하고 생육하게 한다면, 적대 세력은 치명타를 입게 됩니다.

전쟁에 이기려면 적의 심장부를 쳐야 합니다. 외곽을 쳐서는 이기지 못합니다. 아담, 하와가 하나님의 의도대로 생육하고 번성하는 날에는 적이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되므로, 적은 이쪽의 심장부를 찌를 거다 이겁니다. 그래서 가장 소중하게 여기고 아끼는 나무의 열매를 변질시킨 겁니다.

마귀가 여러분에게 침투할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즉 여러분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공략합니다. 그래야 여러분을 사로잡을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뭘 가장 바라는가, 권세인가, 아니면 재물인가, 혹은 이성(異性)인가, 이걸 마귀는 눈여겨봅니다. 그리하여 제일 탐내는 쪽으로 뚫고 들어가려고 합니다.

마귀는 아담, 하와가 하나님에게 무력한 존재가 되게 하려면, 이들이 별로 소중히 여기지 않는 것에 대해 공략을 해 봤자 효과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담, 하와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택하여 침투하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요소가 있는 곳에 악령의 요소를 집어넣는 것입니다. 그게 선악과에 대한 공

작입니다.

그리하여 에덴동산의 중앙까지 침투해 들어가는 세력이라면, 우습게 볼 수 있는 존재입니까? 그럼 어떻게 거기까지 침투할 수 있었는가? 바로 이게 문제입니다. 그처럼 중앙, 곧 심장부에 침투해 들어갈 수 있는 것이 적대 세력이라면, 얼마나 대단한가를 여러분이 짐작하실 겁니다. 그것은 태초부터 존재했던 어둠의 세력입니다.(창1:2)

이 어둠의 세력을 기독교는 우습게보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모든 것이 저절로 되는 줄 알고 있습니다. 아담, 하와가 범죄하기 전에도 침투해 들어가서 꺾어 치우는 것이 적대 세력이라면, 오늘날 자기 손아귀에 있는 인간들을 좌지우지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입니다.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성경에 뱀이 가장 간교하더라는 말이 나와 있습니다.(창3:1) 이 말에도 어폐가 있습니다. 뭐냐? 하나님은 만물을 간교하게 지으시지 않습니다. 그런데 뱀이 간교하다면, 그 뱀을 간교하게 만든 세력이 침투한 겁니다. 흔히들 뱀이 짐승들 중에 간교하게 지으심을 받은 줄 알지만, 천만의 말씀입니다. 생명과일에 선악을 알게 하는 요소가 침투했고, 가장 사랑 받는 짐승인 뱀에게 간교한 요소가 침투했던 겁니다. 그리하여 이 뱀을 내세워 아담, 하와를 꾀어내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그 열매를 먹으면 죽기는커녕 눈이 밝아진다, 먹어 보아라, 이겁니다. 그래서 먹게 됐습니다. 그 결과 아담, 하와는 하나님으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