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에게 맡기게 되는 겁니다.

다른 사명은 줄 수가 없습니다. 왜 줄 수가 없는가? “내가 이기고 아버지께로 받은 권한을 이긴자에게 주겠다.” 하고 약속이 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사명은 주지 못합니다. 이긴자에게는 약속한 대로 반드시 마귀를 발등상 시키는 권세를 줘야 합니다. 이긴자가 받고 싶어서 받는 게 아니라, 그렇게 약속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이 땅에 계실 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아버지의 일을 행치 아니하거든 나를 믿지 말려니와, 내가 행하거든 나를 믿지 아니할지라도 그 일은 믿으라.”(요10:37-38) 내가 하고 싶은 말이 그겁니다. 인간 이영수는 우습게 봐도 좋지만, 내가 성서를 얘기하고 그대로 행하거든 성경 말씀을 전하는 목회자들은 그 일을 믿어야 합니다. 무조건 거부하면 안 됩니다. 내가 성서를 얘기하는 것이지, 내가 내 말을 하는 게 아니잖습니까?

앞에서 말씀한 대로, 멜기세덱의 대제사장에게는 마귀를 발등상 시켜야 할 의무가 부여됩니다. 그래서 주님은 십자가를 지고 하늘나라에 가셔서, 근 2천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마귀가 발등상 될 때까지 기다리시며 하나님을 대행하는 왕 노릇을 하고 계십니다. 그 왕 권세는 마귀가 발등상 될 때까지 유지되는 겁니다.

주께서 지금부터 2천 년 전에 일곱 교회의 신자들에게, “너희들 중에서 내 권세를 맡을 만한 자가 나타나기를 바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기독교 역사 2천 년 동

28 에덴의 메아리1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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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본격적으로 마귀를 발등상 시키는 작업을 못했던 겁니다. 왜? 마귀를 발등상 시키는 권세를 주님이 주실 수 없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아무에게나 그 권세를 주실 수는 없습니다. 마귀를 발등상 시키는 권세를 맡길 수 있는 이긴자가 나타나야 마귀를 본격적으로 발등상 시킬 수 있는데, 예수를 믿는 사람은 많아졌지만 이긴자가 나타나지 않아, 마귀를 발등상 시키는 본격적인 작업은 하늘에서 할 수가 없습니다.

일반교회에서는 마귀를 발등상 시키는 일은 고사하고, 마귀가 뭔지도 잘 모릅니다. 마귀가 발등상 된다는 말씀이 성경에 있지만, 그 말씀을 깊이 있게 논하는 신학자나 목회자도 없고, 따라서 신도들은 그게 무슨 말씀인지조차도 모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독교는 오늘날까지도 주님이 십자가를 지신 걸로 모든 게 끝난 줄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믿기만 하면 된다는 겁니다. 믿기만 하면 만사형통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 깊이 들어가 보니, 그게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주님이 십자가를 지신 것은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뜻에 따른 겁니다. 그 뜻이 뭐냐? 마귀를 발등상 시키는 겁니다. 그래야 잃었던 에덴동산을 되찾고 만유가 회복됩니다.(행3:21) 마귀가 발등상 되면 주님은 하나님의 우편에 계속 계실 필요가 없습니다.

성경에는 주님을 신랑이라고 표시합니다. 그리고 주님과 가장 가깝게 지내는, 구속받은 성도들을 신부라고 말합니다. “신부가 신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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