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5

25. 선악과와 생명과일(2)

(1) 이긴자와 생명과일

하나님이 인간을 지으실 때부터 걱정하셨다는 것은 지금까지 기독교가 미처 생각지 못했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은 무조건 전지전능하시고 만사형통하시는 줄 알았던 것입니다. 인류 역사가 불안한 가운데 시작되었다는 내 말에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거부감을 느끼겠지만, 성경을 깊이 상고하는 사람이라면 수긍하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수천 년에 걸쳐 연구의 대상이 되어 왔지만, 수박 겉핥기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신학도 하지 않은 네가 어떻게 깊이 안다는 거냐?” 하고 질문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주께서 가르쳐 주셨기 때문에 아는 겁니다. 성경의 저자는 성령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머리로 헤아리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당신의 형상대로 지으시고 에덴동산에서 살게 하셨습니다. 현재 우리가 살 수 있는 곳은 지구지만, 하나님의 형상을 입은 아담, 하와가 살 수 있는 곳이 에덴동산입니다. 우리나라 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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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5

령이 살고 있는 장소를 청와대라고 합니다. 대통령이 된 사람이라야 거기 들어가서 살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에덴동산은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야 살 수 있는 장소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형상을 입기 전에는 아무도 에덴동산에 들어가 살 수 없습니다.

아담, 하와는 따먹지 말라는 선악과를 따먹었기 때문에 에덴동산에서 쫓겨났습니다. 이들이 지닌 하나님의 형상이 그대로 있지 않고 변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경에는 변했다고 말하지 않고 벗은 줄 몰랐던 사람들이 벗은 줄 알더라고 나와 있습니다.(창3:7) 이것은 몸에 변화가 일어난 것을 뜻합니다. 그러니까 따먹지 말라는 선악과는 아담과 하와를 하나님의 형상 그대로 유지하게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에서 다른 형상으로 변화를 시켜 놓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인류는 아담이 따먹지 말라는 선악과를 따먹은 후의 형상이 유전되어 내려온 겁니다. 그리하여 아담,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영생할 수 있는 생명과일을 먹을 때의 생활 방식도 범죄한 다음에는 달라졌습니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너는 이제부터는 땅을 파고 땀을 흘려야 먹고 살게 될 것이다.”(창3:19) 하시고, 하와에게 “너는 이제부터 아기를 낳을 때에는 엄청난 해산의 고통을 받게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창3:16) 저주가 떨어진 겁니다. 범죄하기 전에 하와가 아기를 낳았다면, 오늘날 산모가 겪는 고통은 없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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