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6

말해서 진리를 가르치면서 “하나님은 못하시는 것이 없다. 전지전능하다.” 이렇게 완전히 못을 박아 놓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제 설교가 문제가 되는 겁니다. 분명히 아담, 하와가 범죄하기 전부터 하나님이 마음대로 못하시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에덴동산은 하나님이 다스리는 곳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마음대로 못하십니다. 마음대로 하신다면 구태여 당신이 지으신 사람에게 주의를 주고, 죽을 수 있다고 염려하시고, 나중에 쫓아내고, 이럴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마음대로 하실 수 없는 면이 있는 겁니다. 인간이 죄짓고 난 다음입니까? 죄짓기 전부터 이런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만일 하나님이 따먹지 말라는 선악과를 아담, 하와가 하나님의 당부대로 따먹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하나님이 아담, 하와를 에덴동산에서 내쫓을 이유가 없는 겁니다. 이 경우에 아담, 하와에게 더 이상 주의를 줄 필요가 없느냐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게 되면 상대는 아담, 하와를 꺾으려는 여건을 다시 조성하는 겁니다. 바로 이게 중요한 겁니다. 제 얘기를 잘 들으셔야 합니다.

악은 발본색원, 그야말로 뿌리째 뽑아 버리지 않으면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건 병균과 같습니다. 병균은 한 군데 치료해도 또 다른 데서 발생합니다.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뜻을 방해하는 어떤 세력이 있다면, 뿌리째 뽑아 버려야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선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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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6

과가 문제가 되는 게 아니라, 선악과에 영향력을 행사하여 하나님께 대적하는 세력 자체가 문제인 겁니다. 그러므로 이 적대 세력을 싹쓸이해야 비로소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됩니다. 그 원흉이 있는 한 겉모양만 달라질 뿐이지, 여전히 인류는 사망에 이르는 것을 막을 수 없습니다.(고후2:15)

그 근본 원인이 뭐냐 하는 겁니다. 하나님과 그 대적이 인간을 짓기 전부터 버티고 있는 것입니다. 이 대적은 엄청난 세력을 갖고 있습니다. 영의 세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우리는 인간이 살 수 있는 세계에서 창조함을 입은 하나의 피조물입니다. 그럼 창조주께서 우리만 지으셨느냐? 아닙니다. 우주를 지으신 하나님이라면 우리 말고도 신령한 생명체를 얼마든지 지으실 수 있는 겁니다. 내가 그 한 예를 여러분에게 말씀드렸습니다.

다니엘에게 천사가 와서, “내가 너를 도우려고 왔지만, 나를 가로막는 자가 있었다.”(단10:12)고 했습니다. 다니엘을 도우려는 천사가 공중에서 적과 싸웠습니다. 적은 뭐냐? 성경에 ‘바사국군’이라고 했습니다. 바사국군은 바사(페르시아)의 수호신을 가리킵니다. 이들은 인간보다 먼저 존재했던 겁니다. 그들이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아도 그들은 이 시간에도 우리를 보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성경에는 천사가 천천이요, 만만이라고 했습니다.(계5:11) 즉 셀 수 없이 많은 겁니다. 그 많은 천사들이 하늘나라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늘나라는 뭐 하는 곳이냐? 그 어마어마한 천사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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