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6

다 어디에 쓸 것인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들이 뭐 하는 존재며, 어떻게 지으심을 받았는가를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설명해 주시지 않았기 때문에.

그러나 우리가 인간이 지으심을 받은 경위에 대해서는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설명해 주셨기 때문에. 하나님이 “너희는 흙으로 빚어서 생기를 불어넣어 생령이 됐다.”(창2:7)고 설명해 주시니까 그렇게 기록이 됐고, 기록이 되어 있으니까 우리는 그렇구나 하고 알고 있는 것뿐입니다.

인간을 통해서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분야가 있었습니다. 천사를 통해서 하는 게 아닙니다. 인간을 통해서 하시도록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것을 성취시키고자 지금 하늘에서는 인간이 필요한 겁니다. 그래서 오늘날 저를 통해 하나님께서 일을 하고 계시는 겁니다.

하나님은 천사들을 통해 하시고자 하는 일이 있었기 때문에 천사를 지으시고, 따로 하시고자 하는 일이 있었기 때문에 인간을 지으셨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필요로 하는 것은 한 분야입니다. 그 한 분야에 불과한 인간들이 과연 얼마나 하나님께 이득을 드리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인간을 천사와 같은 모습으로 지으신 것이 아니고, 당신의 형상대로 지으셨습니다. 그렇다면 인간의 역할은 결코 가볍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짐작하게 되는 겁니다. 누굴 닮았기 때문에? 하나님을 닮았기 때문에 그 역할이 중요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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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6

그럼 하나님을 위해 인간이 해야 할 일이 뭐냐 하는 겁니다. 하나님이 필요로 하시는 인간의 수는 천사처럼 천천이요 만만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열두 지파인데, 한 지파에 1만 2천 명씩, 14만 4천 명이 필요했던 겁니다. 만일 아담, 하와가 범죄하지 않고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그대로 후손이 번성했다면, 14만 4천은 진작 배출되어 어둠의 세력과의 승부는 승리로 끝났을 것입니다. 그런데 아담, 하와의 범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시작으로 하나님의 역사를 만들어 그중에서 순교자를 골라 14만 4천의 하늘 군병을 배출시키려고 하신 겁니다.(계20:4 참조)

주님이 이 땅에 계실 때에는 14만 4천에 대해 아무 말씀도 하시지 않다가, 하늘나라에 가셔서 사도 요한에게, 이 수가 필요하다, 이 수가 있어야 한다, 하고 강력하게 요구하신 것은 사실상 일곱 인으로 봉한 책을 떼신 다음에 하나님의 계획을 아셨기 때문입니다.(계5:8) 그 하늘 군병을 채우는 작업을 이제 하나님 대신 주님이 하시는 겁니다.

하나님은 일찍이 에덴동산에서 사는 아담, 하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이것이 무슨 뜻이냐 하면, 14만 4천의 신령한 후손을 배출시키라는 겁니다. 에덴동산 안의 14만 4천은 이를테면 하나님의 특공대입니다.

이렇게 앞으로 에덴동산과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 어디냐? 계시록에 나오는 거룩한 성입니다.(계21:2) 땅에서 구속함을 얻은 14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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