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계21:2) 신랑, 신부는 하나의 비유입니다. 신랑하고 결혼을 하는 신부는 호적에 오르는데, 이 호적을 ‘어린 양의 생명책’이라고 합니다.(계21:27) 어린 양하고 이름이 같이 오른다 해서 ‘어린 양의 생명책에 녹명된 자’라고 말하는 겁니다.

하나님의 호적에 녹명된 자들은 하나님과 한 식구가 되기 때문에 같이 삽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얼굴을 볼 터이요’(계22:4) 하고 쓰여 있습니다. 그 수가 이루어지면 마귀와의 대접전에 대비하는 훈련을 위해 천 년 동안 준비를 합니다. 이 집을 ‘거룩한 성’이다, ‘새 예루살렘’이다, 하고 말하기도 합니다.(계21:2) 세마포를 입은 사람들이 어린 양의 생명책에 이름이 오른다는 것은 부부가 된다는 뜻입니다. 물론 주님과 육적인 결혼을 한다는 뜻이 아니라 영적인 의미로 표현하는 비유입니다.

지금 주님은 하나님의 우편에 계십니다. 하나님과 함께 계시고 아직 살림을 내지 않았습니다. 결혼을 해야 살림을 냅니다. “어린 양의 혼인잔치에 청함을 받은 자가 복이 있다.”(계19:9)고 했습니다. 청함을 입은 자도 복이 있습니다. 그러나 신부가 받을 복이 최고의 복입니다.

나더러 어쩌면 그렇게 깊은 말씀을 거침없이 잘하느냐고 감탄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보았으니까 쉽게 얘기하는 겁니다. 초등학생이 영화를 봐도 그 줄거리를 쉽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대학원을 나와도 그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은 얘기하기

30 에덴의 메아리12권
Chapter 1

어렵습니다. 내용을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십자가를 지고 이기셨기 때문에 멜기세덱의 대제사장이 되신 주님은 무엇을 발등상 시켜야 합니까? 마귀를 발등상 시켜야 합니다. 그렇다면 멜기세덱의 대제사장인 주님이 지상에 오셔서 설교도 하고 병도 고치고 안찰도 해야 할 것 아닙니까? 그런데 주님이 손수 하실 수 없습니다. 왜? 하늘나라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당신의 권세를 맡아서 움직일 이긴자를 택하시는 겁니다. 그런데 2천 년이 지나서야 이긴자가 나타났습니다.

“네가 힘들어도 이렇게 해 다오.” 이게 우리의 역사입니다. 어떻게 일반교회하고 내용이 같을 수가 있겠습니까? 같을 수가 없는 겁니다. 종류가 다릅니다. 일반교회의 목회자들은 이 땅에 계셨던 주님은 증거해도, 멜기세덱의 대제사장이 뭘 해야 하는지를 모르고 있습니다. 왜냐? “이긴자에게는 ‘흰 돌’을 줄 터인즉 받는 자가 아니고는 알 수가 없다.”(계2:17)고 했습니다. 그래서 모르는 겁니다. 그 ‘흰 돌’에는 하나님의 비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전에도 말했지만 제가 오늘날까지 갖은 핍박 속에서도 버티는 것은 그 돌 하나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른 건 다 흉내 내도 그것 하나는 흉내를 못 냅니다. 낼 수가 없습니다. 이 입을 열지 않으면 누구도 알 자가 없습니다. 내가 거짓말을 하나, 이 바깥에 나가서 돌아다니면서 알아보십시오. 오늘날 여러분이 주의 종과 호흡을 맞추어 하고 있는 일이 남이 볼 때에는 ‘지극히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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