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 제사를 지내지 않고, 자기 생각대로 분향하다가 하나님의 노여움을 사게 되어 불에 타 죽었습니다.(레10:1-2) 그리고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은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 제사장을 제쳐놓고 스스로 하나님께 번제와 화목제를 드린 것이 화근이 되어 버림을 받았습니다.(삼상13:9-14)
저는 그동안 하나님의 역사를 이끌어 오면서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여러 사람이 이런 의견, 저런 의견을 제시합니다. 저마다 하나님의 역사를 이롭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래서 좋겠다 싶어서 그대로 하면, 번번이 예기치 않은 일이 생겨 틀어지곤 했습니다. 땅 짚고 헤엄치기다 싶어 시작해 보면 예상과는 달리 일이 꼬이고 빗나가는 것이었습니다. 그걸 저는 여러 차례 겪었습니다. 때로는 치명적인 타격도 받았습니다. 그리하여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절감했습니다.(삼상15:22)
하나님은 인간의 생각을 앞세우는 것을 가장 싫어하십니다. 역대의 하나님의 종들이 떨어진 까닭은 거의 다 여기에 있었습니다. 어느 정도 기반이 닦이면 교만하여 자기를 내세우는 겁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앞선 역사의 주인공이었습니다. 그는 성경을 왜곡했던 것입니다.
반면에 하나님의 지시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기가 죽어 머뭇거려도 안 됩니다. 일단 위에서 지시가 오면 하나님을 의지하고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입니다. 주의 종들은 중간에서 어떻게 하나님께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