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

지금 예배를 드리고 있는 이곳(용두동)에는 선농단(先農壇), 즉 왕이 선농제를 지냈던 곳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곳에 당신의 성전을 짓게 하셨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시작부터 주의 종은 마귀를 상대하여 하나님의 역사를 하는 겁니다.

1945년에 미국의 헬스 대령이 원자폭탄 두 방으로 일본을 항복시켰습니다. 당시 원폭의 비밀을 엄수하여 태평양 사령관도 몰랐습니다. 악령과의 전쟁에 있어서도 하나님은 전략을 극비에 부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는 것이 자신에게 치명적인 타격이 되는 것을 마귀는 몰랐습니다. 우리 역사에도 마귀가 알아서는 안 되는 전략이 있습니다. “너만 알고 있으라.”는 말씀이 그래서 나오게 되는 겁니다.

기독교에서는 내세를 중요시하여 이승을 하나의 징검다리로 보고 있습니다. 주님은 “육은 무익하다. 죽고자 하는 자는 살겠고,”(마10:39)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주님이 실제로 돌아가셔서 부활하신 것을 보고, 바울은 내세에 대한 확증을 얻고 강력하게 그리스도를 증거했습니다.(딤후4:8) 오늘날 우리 역사는 죽음을 보지 않고도 사후의 세계를 어느 정도 알고 신앙을 키워 나가고 있습니다.

언제 죽음이라는 두 글자가 찾아올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마음의 준비를 갖추고 죽음 앞에 떳떳이 설 수 있는 자격자가 되어야 합니다. 앞으로 사후의 세계를 좀 더 정확하게 다루려고 합니다. 여러분이 죽기 전에 그 세계에 가 본 것처럼 알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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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

입니다.

구약 시대에는 에스겔이 뼈가 모이고 살이 붙는 광경을 보았다 하여(겔37:4-5) 죽으면 영이 떠났다가 다시 육으로 돌아온다고 막연히 생각했습니다. 메시아 시대에 와서 사후 세계에 대해 어느 정도 윤곽은 잡혔지만, 주님도 상세한 설명은 피하셨습니다. 그래서 기독교가 죽음에 대해 자신 있는 답변을 못하는 것입니다.

이 죽음의 의미를 밝혀 나가는 것이 이긴자가 해야 하는 일 중의 하나입니다. 따르는 사람이 많고 적은 것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오늘날 우리 역사가 이만큼 차원이 높고, 깊이가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와서 쉽게 깨닫지 못합니다. 성령의 귀가 열리지 않으면 20년을 따르다가도 자기 생각을 앞세워 떨어지기도 합니다. 제가 하는 말은 다른 보혜사 성령을 통한 주님의 말씀입니다.

저는 부족할지라도 이 역사는 착착 이루어져 나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영의 세계를 저에게 정확하게 보여주셨습니다. 그 세계에 저도 가야 하고 여러분도 가야 하므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도 생애가 정해져 있으니까 끝나면 주 앞에 가야 합니다. 그래서 초조한 겁니다. 모르면 초조할 게 없습니다.

일반 목회자와는 달리 저는 할 일이 따로 있습니다. 저는 영의 세계에서 여러분이 대우받는 자가 되게 해야겠다는 일념뿐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현실에 매여 영의 세계의 귀중성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적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려면 영의 세계를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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