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숨을 거두면 우리는 죽었다고 말하는데, 주님은 “나사로가 잠들었다.”(요11:11)고 말씀하셨습니다. 잠들었다는 이 말씀은 영적인 차원에서 하신 겁니다. 그러니까 잠들었다는 뜻은 아침에 다시 깨어난다는 겁니다. 주님은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다.”(요6:63)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성경은 육체를 ‘장막’(벧후1:14)이라고 하고, ‘겉사람’(고후4:16)이라고도 하여 ‘속사람’과 구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다.”(레17:11)고 말씀하시고, 무엇이든지 피 채로 먹는 것을 금하셨습니다.(레19:26) 그리고 하나님은 아담, 하와가 먹지 말라는 선악과를 먹었을 때 “너는 흙에서 취하였으니 흙으로 돌아가라.”(창3:19)고 말씀하셨습니다. 흙에서 취한 육이 흙으로 돌아가야 한다면, 하늘로 가는 건 뭐냐,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바울이 말한 ‘겉사람’이 육이라면 ‘속사람’은 영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럼 이 영은 어디에 속하느냐? 근본을 거슬러 올라가면, 하나님이 인간을 지으실 때의 상황에 도달하게 됩니다. 이때 “하나님이 사람을 흙으로 빚고 생기를 불어넣으니 사람이 생령이 되었다.”고 했습니다.(창2:7) 하나님이 불어넣으셨던 생기는 바로 영입니다. 혹은 혼이라고도 말합니다.
인간이 어머니의 뱃속에 열 달 동안 머물러 있다가 세상에 태어나면 그 안에 영이 거하게 됩니다. 이 영은 인간에게만 거하고 짐승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