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4

악령의 영향 속에 태어난다면 악령이 접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무당집 자식은 무당이 되기 쉽습니다. 인간은 혈통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선민으로 택하고, 레위 지파에서 제사장직을 맡게 하여 혈통을 유지시켰던 것입니다.

인간이 죽었다는 것은 피가 멈췄다는 얘기입니다. 그 멈춘 핏속에 혼이 그대로 머물 수는 없습니다. ‘돌아갈 내 고향 하늘나라’ 하고 우리가 찬송을 부르는데, 혼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은 누구나 더러운 혼을 가지고 태어나게 됩니다.(시51:5) 그 혼이 더러운 채로 있으면 하늘나라에 갈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더러운 혼을 깨끗하게 씻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그 혼이 죽기 전에 깨끗해지면 빛의 세계, 곧 하늘나라로 가고, 깨끗하지 못한 혼으로 남게 되면 어둠의 세계, 곧 음부로 가게 됩니다.

그럼 이 혼이 깨끗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사람의 힘으로는 안 됩니다. 하나님만이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인간의 혼을 하늘나라로 데려가려면 깨끗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이 하늘나라로 데려가고 싶어도 데려가실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늘에서는 더러워진 인간의 혼을 깨끗하게 씻는 방법을 강구해야 합니다.

선지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브라함도 그렇고 모세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주님이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하나님께로 갈 수 없다.”(요14:6)고 말씀하신 겁니다. 그리하여 다윗은 그리스도를 통

52 에덴의 메아리12권
Chapter 4

해 음부에 버림받지 않게 되기를 바랐던 것입니다.(시16:10)

인간의 혼은 아담, 하와가 범죄한 후로 더럽혀진 채 대대로 이어져 내려왔습니다. 예를 들어 그 혼이 열 개의 죄에 의해 더럽혀진 채 태어나, 죽을 때까지 한 번도 죄를 짓지 않아도 그 열 개의 죄를 가지고 죽게 됩니다. 그 사람이 성인군자라고 해도 열 개의 죄를 가지고 태어났다면, 그 죄는 한평생 그대로 남아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열 개의 죄 때문에 음부로 가야 합니다. 그가 한평생 짓지 않는 죄는 조상 대대로 내려온 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 사람이 하늘나라에 가서 살려면 그 조상의 허물을 갖고 있어야 합니까? 속죄가 되어야 합니다. 속죄가 안 되면 영적으로 살 길이 없습니다.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곧바로 죽었다고 합시다. 이 아기는 죄를 하나도 짓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구원을 못 받습니다. 그 아기는 죄인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죄인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이렇게 무서운 것이 조상의 허물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신 것은 이 죄의 오염을 씻어 마귀를 발등상 시키기 위한 초비상 수단이었습니다. 그 피권세로 인간을 죄에서 건져, 앞으로 다가올 영의 마지막 싸움(아마겟돈 전쟁)에 대비해야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십자가를 지시고 부활 승천하신 후에, 지상에서 그 피권세를 맡아 역사할 이긴자가 나타나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이긴자의 출현이 지연되어 주님은 수많은 순교자를 배출시키면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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