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6

120문도는 성령을 받기 전에는 주님의 뜻이 뭔지 몰랐습니다. 다시 말해서 은혜를 받기 전에는 주님이 뭘 원하시는지 알지 못했던 겁니다. 그러나 성령을 받고 나니, 주님을 증거하라는 지시가 온 겁니다. 그래서 “예수를 믿으십시오.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하고 전도를 시작했습니다. 당시에 이렇게 전도하려면 목숨을 걸어야 합니다. 즉, 전도에는 죽고 사는 문제가 뒤따랐습니다. 이럴 경우에 목숨을 걸고 예수를 믿고 증거하는 사람은 영생을 얻는 겁니다.

믿기만 하면 구원받는다는 것은(롬10:9) 오늘날처럼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해도 아무런 핍박도 없는 시대에 예수를 믿으면 구원받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전 세계의 신자들이 믿기만 하면 되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당시에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하여 믿으려면 죽음을 각오해야 합니다. 오늘날 교회에 다닌다고 누가 죽입니까? 지금은 도리어 유명한 교회에 다니면 존경을 받습니다. 당시와는 상황이 전혀 다릅니다.

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너희가 성령을 받으면 세상 끝까지 내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전하라.”고 주님은 당부하셨습니다. 당시에 예수를 증거하는 건 보통 일이 아닙니다. 예수를 증거하다가 붙들리면 살아남지 못합니다. 그러니까 120문도들이 성령을 받은 다음에 할 일은 목숨을 버리는 겁니다. 목숨을 버리는 대가로 얻는 게 뭐냐? 음부의 권세를 이기는 겁니다.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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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해서, 순교하면 바로 지성소로 가게 됩니다.(계6:9) 그 권세를 주겠다 이겁니다.

그래서 베드로에게 그 말씀을 하신 겁니다. “음부의 권세가 너를 이기지 못하리라.”(마16:18) 그가 음부의 권세에 매이지 않게 하기 위해 주님은 순교를 요구하셨습니다.(요21:18) 성령을 받고 순교해야만 음부의 권세가 다스리지 못하게 되어 있는 고로, 사랑하는 주님은 그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겁니다. 성령을 받고 좋아하기만 해서는 안 됩니다. 성령을 받았다고 거저 되는 줄 압니다. 그렇지가 않습니다.

앞선 역사에서 사람들은 성령의 은혜를 강하게 받았으나 주의 뜻을 몰랐던 겁니다. 받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받은 다음에 할 일이 크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그래서 주님이 이 역사를 시작할 때 말씀하신 겁니다. “나는 너희들에게 아낌없이 내 피를 부어 주었다. 그러나 너희들은 나에게 해 준 게 없다.” 그들이 주의 뜻을 헤아리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럼 120문도가 성령을 받아서 할 일이 뭐냐? 하나님과 주님이 원하는 일을 해야 하는 겁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과 주님이 뭘 원하시는지, 그 내용을 모르고 그 뜻을 행할 수 있습니까? 행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주장하십니다.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가는 것이 아니라, 하늘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간다.”(마7:21) 그렇다면 하늘 아버지의 뜻이 뭔지 알아야 행할 것 아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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