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7

7. 하나님은 이렇게 역사하신다

과학자들은 인류가 침팬지 같은 털북숭이에서 차츰 변하여 두 발로 걸어 다니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저주로 에덴동산에서 쫓겨나 야영 생활을 하려면 반 짐승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곧 죽게 됩니다. 인류가 최초로 살아갈 때에는 자연 속에서 짐승을 잡아먹고 열매를 따먹으면서 생명을 유지했던 것입니다. 그들은 짐승과 같은 생활을 해야 했기 때문에 야생적인 털북숭이 인간이었습니다. 그 후 차츰 개화되면서 오늘의 문명사회에 이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약 6천 년 전부터 인간과 교류하기 시작하여, 가인과 아벨, 에녹, 노아 등을 상대하시다가, 약 4천 년 전에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으로 세우셨습니다. 아브라함 시대에 하나님과 교류하는 사람은 아브라함 혼자였습니다. 그 후 아브라함의 후손들을 상대하여 하나님의 역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입니다.

아브라함에서 이삭, 이삭에서 야곱에 이르는 약 200년 동안의 움직임을 하나님께서는 중요시하셨습니다. 그럼 하나님이 무엇을 어

74 에덴의 메아리12권
Chapter 7

떻게 하시려고 많은 인류 중에서 그 몇몇 사람만 상대하셨을까요? 거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즉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뜻이 따로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지극히 소규모 같지만, 이들을 상대로 하나님의 따뜻한 손길이 움직이고 있었던 것을 우리는 성경을 통해 알게 됩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네 생애가 이러이러하게 펼쳐지는 동안에 내가 너와 함께하리라. 네게 연결된 자녀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될 것이다.” 하고 약속하셨습니다.(창17:8) 그리고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에게 나타나, “나는 너의 부친 아브라함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너와 함께하여 축복할 것이다.” 하고 약속하셨습니다.(창26:3) 또 그 다음 야곱 시대에 와서도 역시, “너의 부친 이삭과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내가 너와 함께하여 축복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창28:13) 이건 말하자면 소꿉장난 같은 이야기입니다.

이 200여 년 동안에 지상에는 아브라함의 후손 이외에 많은 사람들이 살다가 죽어갔습니다. 이들이 하나님을 알았습니까? 전혀 몰랐습니다. 왜? 하나님이 그들을 상대하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하나님이 결코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시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작업은 사람들이 볼 때 언제나 우스꽝스러운데도 거기에는 엄청난 하나님의 경륜이 깃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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