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7

노아의 경우를 보십시오. 하나님은 노아와 그의 가족 8명에게만 축복을 내리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역사에 대해 질적인 중요성을 모르면 양적인 면만 따지게 됩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의 중요성과 효력을 몰랐기 때문에 무수한 사람들이 버림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과 종 사이에 맺어진 언약을 알지 못해 그 가운데 거하지 못하면 이방인으로 낙인이 찍혀 구원은 꿈꿀 수도 없는 무서운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그럼 2천 년 전에 하나님의 아들이 유대 땅 베들레헴에 태어나서, 이스라엘 나라에서 목수의 아들로 살다가 십자가를 지고 세상을 떠나신 것을 당시에 한국에 사는 우리 조상들이 알았습니까? 까맣게 몰랐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만 그런가? 일본, 중국 등이 다 마찬가지입니다. 새까맣게 몰랐습니다.

오늘날 이 지구상에는 58억이라는 인구가 각양각색 환경과 문명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극히 적은 무리를 상대로 하나님의 역사가 어려움과 시련을 겪으면서 이어져 가고 있습니다. 아담과 하와 당시에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경륜이 있었고, 그 후 인류가 퍼져 나가면서 노아와 그의 여덟 식구를 통하여 하시고자 하는 목표가 있었고, 아브라함을 비롯하여 선지자들에게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뜻이 있었던 것처럼, 오늘날도 두 감람나무에게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의도가 따로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걸 누가 알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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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7

지금 인류는 과학이 크게 발달하여 문명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오늘날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 안에 들어와 새로운 진리의 말씀을 들으면서 신앙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때 그 말씀의 내용을 깨닫는 사람은 그것이 귀하게 생각되지만, 별 볼 일 없는 것으로 듣는 사람은 그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게 됩니다. 옛날 노아가 방주를 지으라는 하나님의 지시를 받았을 때, 노아와 그 가족들에게는 대단히 소중한 사명으로 생각되었지만 제3자에게는 우스꽝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새로운 신앙 운동도 영적으로 깨닫는 사람에게는 뼈에 와 닿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우습게 보입니다. 아브라함은 긴 세월 동안 하나님이 지시하신 테두리 안에서 살았습니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의 생활과는 내용적으로 판이합니다. 남이 보기에는 다를 게 없어 보이지만, 그는 하나님의 명령대로 살았습니다. 우리 역사도 그렇습니다. 남들이 볼 때에는 자기들과 똑같이 사는 것 같지만, 알고 보면 그렇지가 않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식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용적으로 보면 딴 사람들의 생활과는 전혀 다른 겁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과 아브라함 사이의 언약에 따라 할례를 받아 하나님의 선민으로 오랫동안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하나님의 새로운 섭리가 전개되어 지금까지 받아 오던 할례를 받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새로운 섭리가 펼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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