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8

그 속에서 생수가 강같이 넘쳐난다.”(요7:38) 그러나 그 생수는 예수가 영광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당시에 믿는 사람들에게 그 은혜가 허락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주님이 십자가를 지신 다음에야 생수의 은혜가 베풀어진다는 겁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내가 목마른 자들에게 값없이 생명수 샘물을 주겠다.”(계21:6)고 말씀하셨습니다. 주께서 “나를 믿는 자는 바로 그걸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나 “내가 피를 흘리고 살이 찢기지 않으면 이 성령의 은총은 내릴 수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예수가 아직 영광을 받지 않았다는 단서가 붙게 되는 겁니다. 주님이 십자가를 지지 않았기 때문에 당시에 믿는 사람들이 받을 은혜를 못 받았던 겁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영광을 받은 후에 그 은혜가 베풀어져야 했습니다. 그것이 다른 보혜사 성령입니다. 그러나 베드로를 비롯한 120문도가 다락방에서 받은 성령의 은혜는 약속한 은혜, 즉 생수가 강같이 흐르리라는 성령의 은혜가 아닙니다. 베드로와 사도들은 불과 같은 성령의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몇 해 전에, 몇 달을 두고 여러분에게 설명을 드렸습니다. 베드로를 비롯한 당시의 사도들은 생수의 은혜를 모릅니다. 왜?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이 아볼로를 따르면서 주를 믿는 사람들에게, “당신들이 성령을 받았습니까?” 하고 물었더니 “우리는 성령의 이름도 듣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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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사도 바울이 “그렇다면 당신네들이 성령을 받으십시오.” 하고 안수를 하니 즉시 성령이 임하더라고 했는데,(행19:6) 이 성령도 오순절 날 다락방에 임했던 불과 같은 성령을 말하는 겁니다.

로마의 백부장 고넬료와 그의 일행이 베드로에게서 성령을 받으니까, 베드로가 ‘이방 사람에게도 성령이 임하는구나.’ 하고 놀란 장면도 성경에 나옵니다.(행10:44-45) 이것은 제가 여러분에게 말씀드리는 “내 살과 내 피를 먹고 마시라.”는 그 은혜가 아닙니다. 그럼 뭐냐? 구약 시대의 불과 같은 성령의 은혜입니다.(레9:24, 왕상18:24)

이 불과 같은 성령이 2천 년 동안 함께했습니다. 그러므로 이 성령을 받은 사람들은 생명수 샘물하고는 상관이 없습니다. 오순절 날 마가의 다락방에서 불과 같은 성령의 은혜를 받은 사람들은 주께서 순교를 당하게 하십니다. 그 첫 번째 사례가 스데반이었습니다. 그는 돌에 맞아 순교했습니다. 주님은 하나님의 우편에 서서 스데반을 내려다보시고 격려했습니다.(행7:55)

주님이 십자가를 지시기 직전에 약해져서 “이 쓴잔을 내게서 떠나게 해주옵소서.” 하고 하나님께 기도하니까 하나님이 천사를 내려보내 힘을 주신 것과 같습니다.(눅22:43-44) 그리하여 주님이 피하고 싶은 죽음을 받아들이는 기도를 할 때 땀방울이 핏방울 떨어지듯 하였습니다. “아버지여,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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