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8

로 하소서.” 주님은 아버지가 자기를 죽음에 몰아넣기를 원하시는 것을 잘 알고 계십니다. 그래서 결국 목숨을 버렸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즉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게 되면, 너희는 내 안에 거하고 나는 너희 안에 거한다.”는 겁니다.(요14:17, 20 참조) 이렇게 되면 승부가 끝나는 겁니다. 그 이상 다른 것이 필요 없습니다. 엄청난 고통을 당하는 순교를 하지 않고도 하늘나라로 가는 길이 열리는 것입니다. 주님이 내 안에 거하고 내가 주님 안에 거하여 주님과 일심동체가 이루어지면, 그냥 하늘나라로 직행하게 되는 겁니다.

여러분, 주님과 하나님이 하나라는 뜻은 주님의 요소가 하나님께 있고, 하나님의 요소가 주님께 있다는 겁니다. 그걸 일체라고 합니다. 주님은 “아버지와 나는 하나이니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요10:30) 같다 이겁니다.

하늘에서는 인간이 주님과 같은 여건을 갖게 하기 위해 인간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안겨 주었던 겁니다.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 임한 불과 같은 성령의 은혜가 주님이 말씀하신 대로,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가 너희 안에 거할 수 있는’ 은혜라면 순교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대로 하늘나라에 가면 됩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지 않았습니다. 왜? 생수가 내리지 않아 “내 살과 내 피를 먹고 마시라.”는 주님의 말씀이 이루어지는 시대가 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때에 믿는 사람들이 하늘나라에 가려면 비참한 순교를 당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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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8

자기 자신을 제물로 하여 하나님께 산 제사를 드려야 했습니다.

주님의 살과 피, 곧 다른 보혜사의 은혜를 받고도 자기 자신을 하나님께 산 제물로 드려야 한다면, 주님이 구태여 십자가를 질 필요가 없는 겁니다. 주님이 우리를 대신하여 죽음을 당했는데 우리도 순교해야 한다면, 주님이 무엇 때문에 피를 흘려야 합니까? 그러나 지금까지 이런 하늘의 이치를 아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오늘날 비로소 그 베일이 벗겨지는 겁니다.

어떻게 해서 그것이 가능한가? 앞에서 나는 외부에서 핏속에 어떤 다른 물질이 들어오면 심장에 느낌이 온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하늘로부터 오는 보혈의 은사는 실제로 옵니다. 그것이 와서 여러분의 육체 속에 들어갑니다. 여러분은 영적으로 저와 같은 혈액을 갖게 됩니다. 왜? 저를 통해 그 보혈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건 보혜사 성령의 은총입니다. 그러나 증거는 여러 가지로 나타납니다. 여러분이 주의 종에게 안찰을 받을 때, 마치 주사기로 혈관 주사를 놓듯이 심장에 고동이 오기도 합니다. 속이 울렁거리기도 하고, 육체에 가벼운 마비가 오기도 합니다. 이것은 외부로부터 주의 보혈, 곧 보혜사 성령이 들어간 증거입니다.

이 경우에 내가 나에게 있는 것을 준다면, 내게 있는 것이 빠져나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가령 기(氣)를 넣는다든가 해서 내 것을 가지고 제3자에게 준다면, 그 기가 나한테서 빠져나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내 것이 내 몸에서 나가지 않고, 위로부터 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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