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를 통해 상대방에게 나가게 되면, 내가 위로부터 나를 거쳐서 나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안찰이라는 것은 여기 있는 이 사람이 가지고 있는 것이 여러분에게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여러분에게 주의 종이 손을 대면 보혜사 성령의 은혜가 위로부터 옵니다. 위로부터 저한테 와 가지고 저를 거쳐서 여러분에게 전달이 됩니다.

여러분에게는 하늘의 것이 직접 들어가지 않습니다. 이긴자를 통하게 되어 있습니다.(계21:6-7) 위로부터 오는 주의 보혈이 저를 거쳐서 사람들에게 임하는 겁니다.

제가 안찰을 하게 되면 상대가 A가 됐든, B가 됐든, 그에게 줄 보혜사 성령의 은혜, 곧 생수가 하늘에서 저에게 와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생수가 오는 것을 항상 느끼는 겁니다. “너를 통해서 내 것이 나간다.”는 주님의 말씀이 그겁니다. 이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 안에서 이루어지는 은총입니다. 주님이 말씀하신 대로, 주의 피를 먹고 마시는 자는 주 안에 거하고 주님이 그 사람 안에 거하게 되는데, 그 사람이 죽으면 그의 영은 주의 것으로 화해지기 때문에, 그것이 완벽하게 이루어지면 주의 복사판이 되는 겁니다. 다시 말하면 영적인 복제인간이 만들어집니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주의 복제인간을 성경에는 멜기세덱의 반열에 속한다고 말합니다.(히7:17) 이 멜기세덱의 반열에 참여하는 자는 주님과 모습이 흡사합니다.

(2) 보혈의 혜택

주의 보혈의 은총을 받아서 새 생명체가 이루어지면 주님을 닮게 되는 겁니다. 이렇게 형상이 판이하게 달라집니다. 이 세상에서도 형제간에 오래 떨어져 있다가 만날 때 얼굴이 서로 닮아야 ‘내 형이다’, ‘내 동생이다’ 하고 친근감이 가는 거지, 형제라고 해도 전혀 닮지 않으면 정이 가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오늘날 우리 역사에 나와서 체계를 배우고 안찰을 받습니다. 그러면 점점 주의 형상을 닮아 갑니다. 여러분이 가슴을 치면서 철야 기도를 해서 주의 형상을 닮을 수 있느냐? 그렇게 되는 게 아닙니다. 요한 계시록에 뭐라고 약속했느냐? “이기는 자가 나오게 되면 내 권세를 이긴자에게 맡겨서 역사하겠다.” 이겁니다.(계2:26, 3:21) 이렇게 되면 얼마나 편리합니까? 눈에 보이지 않는 주님이 여러분에게 역사하시는 것하고, 여러분과 같은 육체를 갖고 있는 사람이 여러분과 어울려서 주의 것을 가지고 움직여 나가는 것은 하늘과 땅만 한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목사, 선교사는 죽으면 썩어 가는데, 여러분은 죽으면 피어 갑니다. 이때 하늘에서는 어느 쪽을 귀하게 보시겠습니까? 살아 있을 때에는 그걸 모릅니다. 왜? 눈에 안 보이니까. 영의 세계에 가면 여러분이 눈으로 다 보게 됩니다.

어떤 사람이 종기가 나서 약을 먹으면 그 약 기운이 종기를 찾아가서 균을 죽여 치료합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안찰이 바로 그런 겁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