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주의 종을 통해서 안찰을 받게 되면,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모든 죄는 주의 보혈의 은혜로 말미암아 속죄가 되면서 영적으로 여러분의 혈액이 바뀝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이 새 생명으로 화하여 피가 주의 보혈에 가까운 형태로 변해 버리는 겁니다. 즉 주의 귀한 형상을 닮게 되는 겁니다. 그 재료가 뭐냐? 주의 살과 주의 피, 곧 생수입니다.

이 주의 살과 주의 피에 대한 말씀은 주님이 하늘나라에 계실 때에 하신 말씀이 아니라, 육을 입고 이 땅에 계실 때 하신 말씀입니다. 그럼 어떻게 주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실 수 있게 되는가? 주님이 십자가를 지고 산 제사를 드려 그 제사를 하나님이 받으시고 생수를 만드시면 그 생수를 보내는 절차가 뒤따르게 됩니다.

옛날 아담은 하나님이 흙으로 빚어 생기를 불어넣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아들로 하여금 십자가를 지게 하여 생수를 지상에 내려보내 인간에게 변화를 주는 작업을 하는 겁니다. 그런데 생수를 주는 작업은 주님이 직접 오셔서 하시지 않습니다. 이긴자가 나타나면 그에게 맡겨서 하게 되어 있습니다.(계2:26, 3:21)

주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흘리신 피로 말미암아 이긴자를 통하여 생수가 우리 몸에 임하게 되므로, 우리는 주님처럼 산 제사를 드릴 필요가 없이 그 나라에 단번에 갈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겁니다.

그런데 오순절에 마가의 다락방에서 내린 불과 같은 성령의 은혜로는 주님이 내 안에 거하고 내가 주 안에 거하는 여건이 안 되기 때

문에, 주님은 어쩔 수 없이 그 사람들을 순교의 대열에 인도하여, 바로 구약 시대에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하나님의 종들이 목 베임을 당한 거나 마찬가지가 되게 하신 겁니다. 다시 말해서, 주님이 십자가를 지신 이후에도 믿는 사람들이 구약 시대 목 베임을 당한 자들처럼 똑같은 길을 간 겁니다. 하나님이 죽임을 당하도록 유도하십니다. 그 대가로 그들이 하늘나라에 갈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겁니다. 그걸 산 제사라고 합니다.

이렇게 자기 몸을 산 제물로 드린 사람들을 대신하여 목숨을 바친 분이 예수님입니다. 이와 같이 그분은 우리를 대신해서 돌아가셨기 때문에, 우리가 구약 시대의 선지자들처럼 죽임을 당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늘에서는 오순절 날 성령의 은혜를 받았던 사람들에게 계속 산 제물이 되기를 요구하셨습니다. 구약 시대에 선지 성인들이 죽임을 당하는 일과 같습니다. 그렇다면 주님이 십자가 지신 게 무슨 가치가 있느냐 이 말입니다.

주의 보혈을 실제로 먹고 마시는 시대가 되면, 순교의 죽음을 당하지 않고 그냥 가야 하는 겁니다. 주님이 그 사람 안에 거하고, 그가 주님 안에 거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기 때문입니다. 그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순교를 당하는 고통을 겪었던 겁니다.

그렇다면 그 주의 보혈은 어떻게 받는가? 말로 되는 게 아닙니다. 여러분에게 순교를 한 것과 같은 은혜가 내려야 합니다. 그 중개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