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9

는 것을, 한 사람의 희생으로 누구나 들어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 놓는 작업을 하신 겁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들을 지상에 보내어 십자가를 지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의 대속으로 말미암아 고통을 받지 않고도 하나님의 나라에 바로 갈 수 있는 길이 열린 겁니다. 이 길을 열어 놓은 분이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하늘나라에 갈 수가 없다.”(요14:6) 구약 시대에 하나님의 종들이 어려운 가운데 많은 공을 세웠으나, 그들도 예수가 대속의 제물이 되지 않으면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길이 열리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러나 그때는 듣는 사람들이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주님이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고 말씀했을 때 베드로가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하고 물었더니, “내가 가는 곳에 지금은 너희들이 오지 못한다. 그러나 내가 가서 너희가 있을 곳을 예비한 후에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데려가려고 한다.”(요13:36, 14:3)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하늘나라에 올라가셨습니다.

주님은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내가 하늘나라로 가면 너희들에게 보낼 성령이 있다. 그것은 다른 보혜사 성령이다. 그 성령이 너희들을 진리 가운데로 인도할 터이니 내가 떠나는 것이 너희들에게 유익하다.”(요16:7)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후 주님은 십자가를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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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9

시고 하늘나라로 올라가셨습니다.

주님이 십자가를 지고 죽임을 당하시자 열두 제자들, 그러니까 수제자 베드로까지도 주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지 않고 다 떨어졌습니다. 그리하여 갈릴리 앞바다에 가서 기다리라는 주님의 말씀을 귓등으로 흘려버리고 무덤으로 찾아갔습니다. 주님을 따르던 사람들이 갈릴리에 다 모이면, 그들이 보는 데서 “내가 살았다.”고 한마디 던지고 하늘로 올라가시려고 했는데, 아무도 모이지 않았던 겁니다. 그렇다고 주님이 그대로 하늘에 올라가 버리면 지구상에서 예수를 믿는 사람이 하나도 없을 터이므로 ‘안 되겠구나’ 해서 주님이 하늘에 올라가시지 않고 여러 차례 제자들과 또 따르던 사람들에게 나타나 이 모양, 저 모양으로 부활을 증거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죽은 줄 알았던 주님이 부활했다 해서 모인 자들이 500명가량 되었습니다. 나중에 감람산에서 사도들만 모인 가운데 주님이 구름을 지나 하늘나라로 올라가신 겁니다. 이렇게 승천을 하실 때에 사람들이 신기해서 쳐다보니까 흰 옷 입은 두 천사가 “이렇게 하늘로 올라가신 예수님은 그대로 다시 오실 것이다.” 하고 말했습니다.(행1:11)

그런데 생수의 성령을 내려보내려면 이 성령을 받아서 전해 주는 이긴자가 나타나야 합니다.(요7:38-39, 계21:6-7) 이것은 진작 하나님이 정하신 뜻입니다. 그런데 이긴자 감람나무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주님은 무작정 기다릴 수 없어, 구약 시대에 하나님의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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