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1

11. 군대마귀와 무저갱

“예수께서 네 이름이 무엇이냐 물으신즉, 가로되 군대라 하니, 이는 많은 귀신들이 들렸음이라. 무저갱으로 들어가라 하지 마시기를 간구하더니, 마침 거기 많은 돼지 떼가 산에서 먹고 있는지라, 귀신들이 그 돼지에게로 들어가게 허락하심을 간구하니, 이에 허락하신 대로 귀신들이 그 사람에게서 나와 돼지에게로 들어가니, 그 떼가 비탈로 내리달려서 호수에 들어가 몰사하니라.” 누가복음 8장 30절 이하의 말씀입니다. 오늘 우리는 영의 세계의 한 단면을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알아야겠습니다. 이 말씀은 많은 분들이 증거하는 말씀 중의 하나입니다.

한 사람에게 어떻게 많은 귀신이 들어갈 수 있습니까? 인간은 영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여러 모로 얘기를 해 봤자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지금 여러분에게 읽어 드린 말씀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은 주로 능력을 행하여 사람들을 끌어모으신 후에 조용히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그래서 측근들이 주로 말씀을 많이 들었습니다. 오늘날처럼 한 번 설교를 하면 녹음테이프로 다시 들을 수 있는 시대가 아니

120 에덴의 메아리13권
Chapter 11

므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분에게서 워낙 능력이 크게 나타나니까 많은 사람들은 찬사를 아끼지 않았던 겁니다.

주께서 어느 고을을 지나가실 때에 미친 사람이 하나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주님하고 마주쳤을 때 주님은 그에게 악령이 들어가 장난하는 것을 아시고 “너는 그 사람 속에서 나오너라!” 하고 꾸짖었습니다.

최후의 만찬에서 주님이 “너희 중에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마26:21) 하고 말씀하셨을 때 주님의 옆에 있던 사도 요한이 귓속말로 “누가 주님을 파는 자입니까?” 하고 물었더니 “내가 떡을 떼어서 주는 자가 바로 그니라.” 이렇게 주님이 귓속말로 알려 주시고 떡을 떼어 가롯 유다에게 주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할 일을 하여라.” 이때 우리가 듣기에는 주님이 가롯 유다에게 하시는 말씀으로 생각되지만, 사실은 주님이 가롯 유다에게 말씀하신 것이 아니고, 가롯 유다를 조종하는 마귀에게 말씀하신 겁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주님은 미치광이에게 들어간 악령에게 “너 그 사람 속에서 나가라!” 하고 꾸짖었습니다. 그러자 그 마귀는 소리를 질렀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 나와 당신이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나를 괴롭히지 마옵소서!” 하고 마귀가 그 미치광이의 입을 통해서 말하는 겁니다. “네 이름이 무엇이냐?” 하고 주님이 마귀에게 물었습니다. 이때 일반 사람 같으면 “나는 김 아무개입니다.”, “박 아무개입니다.” 하고 자기 이름을 댈 텐데, 이 미치광이는 자기 이

에덴의 메아리13권 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