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2

12. 최후의 심판에 대하여

영과 육의 갈림길에서 육이 죽으면 영의 세계가 시작됩니다. 그러나 육이 살아 있는 동안에는 영의 세계가 너무나 아득한 느낌을 줍니다. 성경에는 인간이 살아 있는 동안에 체험하는 하나님의 신비한 역사에 대해 기록되어 있지만, 죽은 다음에 전개되는 세계에 대하여는 대부분 가려져 있습니다. 아담, 하와가 따먹지 말라는 선악과를 따먹고 쫓겨나 살아가는 세계에서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죽어서 다시 맞는 세계는 육의 세계가 아니고 새 생명의 세계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를 육의 세계라고 본다면, 영계는 영의 세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영계에서의 생명체와 지구에서의 생명체는 비교가 안 되는 겁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낮고 천한 인간들과 교류하여 조금이나마 신령한 체험을 하게 하십니다. 그런데 이런 신령한 체험은 크게 제한될 수밖에 없습니다. 가로막는 세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세력이 가로막은 나머지를 우리가 느끼게 되는 겁니다. 그러므로 그것은 위에서 보내 주신 것 중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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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2

않습니다. 그러나 만일 가로막던 세력이 제거된다면 하나님의 권능이 완전히 드러나게 됩니다. 이것이 영의 세계, 곧 여호와의 세계입니다. 이때 하나님은 명실공히 전지전능하여 엄청난 권능을 발휘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어떤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하실 때 다른 세력이 강력히 가로막을 경우에는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엄청난 일이 벌어지게 됩니다. 하나님만 아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얘기가 믿어지지 않는 겁니다. “그게 무슨 소리냐?” 이렇게 반문할 수밖에 없습니다. 빛이 어둠과 싸울 때 인간들에게 하나님이 큰 도움을 요구하시는 게 아닙니다. 조금만 도와 달라 이겁니다. 이때 빛은 어둠을 완전히 몰아내게 됩니다.

하나님은 아담의 자손에게 장수하는 복을 내리셨습니다. 그리하여 800년, 900년을 사는 것은 보통이었습니다. 므두셀라는 969세를 살았습니다. 이들을 하나님의 아들들이라고 말합니다.(창6:2) 그러나 아브라함 시대에 와서는 인간의 수명이 크게 줄었습니다. 그리하여 아브라함은 175세까지 살고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는 127세까지 살았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들이 음란하여 하나님이 인간의 수명을 단축했기 때문입니다.(창6:3) 그러나 인간이 얼마나 오래 사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얼마나 충실하게 사느냐가 중요합니다. 하나님을 등지고 사는 사람에게는 멸망이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오래 살면 뭐 합니까? 가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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