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2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죽은 다음에 영의 세계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서서히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성경을 읽는 사람들이, ‘그렇다면 사람이 죽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닌 모양이다. 뭔가 있기는 있나 보다.’고 어렴풋이나마 짐작한 겁니다. 그중에서도 우리의 관심을 끄는 것은 다니엘서에 나오는 심판하는 장면입니다.(단7:9-10) 즉 하나님께서 보좌를 베푸셨는데 그 앞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책들에 기록된 대로 잘하고 못한 것을 구분하여 심판하는 광경을 이상 중에 다니엘이 보고 기록한 겁니다.

그리하여 다니엘의 이상을 받아들이는 측과 받아들이지 않는 측으로 갈라져 논란이 일어났습니다. 즉 사두개파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그만이라고 주장하고, 바리새파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부활해서 새 생명으로 태어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니까 두 파가 갈라진 겁니다. 그러나 어느 한쪽도 명확하게 단정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주님이 복음을 전하면서 영의 문제를 밝히기 시작했습니다. 천국이라는 말씀을 들고 나오신 겁니다. “천국은 여호와 하나님이 계시는 곳이다. 그 천국에 가려면 나를 거쳐야 한다. 사람이 죽게 되면 그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다스리는 세계로 가게 된다.”(요10:9) 하고 알기 쉽게 조금씩 밝혔습니다.

오늘 우리가 잠시나마 생각해 보고자 하는 것은 심판입니다. 세상에서 재판하는 사람을 우리는 판사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성경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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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2

심판할 수 있는 권세를 가진 사람을 제사장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세상에서 이 사람은 죄인이다 하고 기소하는 사람을 검사라고 말합니다. 검사가 기소를 해야 판사가 그 기소장에 의해 선고를 합니다.

영의 세계에서 “이 사람은 이런 범죄를 했습니다.” 하고 기소하는 자가 누구냐 하면 천사입니다. 천사가 기소를 하면 그 기소장에 따라 심판하는 왕들이 재판을 하게 됩니다.(계20:4) 그러니까 사람들이 어떻게 움직였는가를 상세하게 기록하여 기소하는 것이 천사들입니다. 그 기소한 내용이 책들에 기록되어 있는 겁니다. 그리고 심판하는 사람들이 입는 옷은 세마포로 되어 있습니다.(계19:8)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마5:3) 이때부터 주님은 천국에 대한 얘기를 계속 터뜨린 겁니다. 그러나 주님은 사람들이 잘 이해하지 못하므로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성경에 하나님의 아들이 오시면 비유로 말씀하신다는 예언 그대로였습니다. “이는 선지자로 말씀하신 바 내가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고 창세부터 감춰진 것들을 드러내리라 함을 이루려 하심이니라.”(마13:35)고 했습니다.

주님 이후에 심판에 관해 더욱 깊이 밝힌 사도가 바울입니다. 그는 주님이 언급한 영의 세계를 나름대로 깊이 드러냈습니다. “우리가 다 잠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 소리에 순식간에 변화한다.”(고전15:52)는 둥, 혹은 “구름 속으로 끌어올려 주를 영접한다.”(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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