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3

지입니다. 가진 사람은 더 갖기 위해, 못 가진 사람은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무던히 애씁니다. “종신토록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창3:17)는 하나님의 말씀 그대로입니다.

오늘날 감람나무 역사가 다시 살아나기 위해 넘어야 할 장벽들이 많습니다. 주의 종은 이미 여러분에게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저는 하나님으로부터 감람나무 역사에 대한 지시를 받고 ‘큰일 났구나!’ 하고 걱정이 태산 같았습니다. 내용부터가 많은 사람들에게 낯설어 적응하기가 어렵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역사를 가르쳐 주시는 분께서도 “체계가 서야 네 말을 알아듣게 된다. 네가 하는 말을 한쪽 귀로 듣고 한쪽 귀로 흘릴 우려가 있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말해야 한다.” 하고 당부하셨습니다.

이 감람나무 역사 자체가 워낙 생소한 것입니다. 성경에 나와 있어도 일찍이 제대로 논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듣는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일반교회처럼 믿기 쉬운 예수를 전하면 사람은 많이 모을 수 있으나, 하나님이 원하시는 하늘 군병은 배출될 수 없습니다. 감람나무 체계 속에서 알곡을 만드는 역사를 강조하게 되면, 많은 사람들에게 외면을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날까지 순서대로 말씀을 전했습니다. 같은 얘기도 몇 년 전에는 이렇게 하고, 또 중간에는 이렇게 하고, 그 다음에는 또 이렇게 하여 점점 깊은 말씀을 보태 왔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듣는 여러분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기 위해서였습니다.

144 에덴의 메아리13권
Chapter 13

주님도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마7:6)고 했습니다. 돼지에게 진주를 줘봤자 돼지는 반갑지 않습니다. 돼지는 먹을 것이 반가운 겁니다.

주님은 십자가를 지실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세 사람의 제자를 따로 데리고 기도하러 산에 가서 권능으로 세 제자를 잠들게 했습니다. 그러자 그 세 제자들은 비몽사몽간에 똑같은 장면을 봤습니다. 그것은 주님이 변화된 모습이었습니다. 그때 빛이 하늘에서 비치면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저의 말을 들으라.”(마17:5)는 음성이 들려오고, 한쪽에는 평상시에 그 세 제자들의 우상이었던 모세가 서 있고, 다른 한쪽에는 신성시했던 엘리야가 서 있었습니다. 세 사람의 제자들이 똑같이 본 겁니다. 이때 모세와 엘리야는 주님에게 깍듯이 존경을 표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광경을 본 다음에 이들은 비로소 주님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믿게 되었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모세와 엘리야는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이들은 다른 제자들과 따르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이런 증거를 받았다.” 하고 말하고 싶었으나 주님이 만류하셨습니다. “너희가 지금 본 것을 아무에게도 얘기하지 마라. 내가 죽고 나서 지금 본 것을 전해 줘라.” 하고 말입니다.

주님은 하실 일이 너무나 중차대하니까 천사를 시켜 사도 바울을 하늘로 불러올렸습니다. 그러니까 바울의 육체는 지상에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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