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3

회에서는 알 길이 없는 겁니다. “세상은 능히 저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저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요14:17)는 주님의 말씀 그대로입니다.

여러분 중에는 앞선 역사에서 은혜 받은 분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 은혜가 어떻게 인간에게 영향을 행사하는가를 원리적으로 자세히 듣지 못했고, 또 앞선 역사의 주인공도 설명할 수 없었습니다. 은혜를 내려 많은 사람을 모으는 것이 그의 역할이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주의 종이 그 베일을 벗겨 가는 중입니다. 받은 은혜야 같습니다. 이슬도 받고, 향취도 맡고. 그런데 그것이 무슨 은혜이며, 어떻게 해서 오는가를 잘 몰랐던 겁니다. 그게 결코 간단한 얘기가 아닙니다. 그래서 저도 하루아침에 얘기를 다 안 합니다. 조심스럽게 입을 엽니다. 부작용이 일어날 소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주의 종은 25년 동안 말씀을 전하고 축복도 하면서 여러분을 이끌어 왔습니다. 여러분은 ‘그런가 보다’ 하고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주님의 지시를 받았다고 해서 제가 신이 됩니까? 옛날에 하나님은 모세에게 “내가 너를 바로 앞에서 신이 되게 해 주마.”(출4:16) 할 정도로 대우해 주셔서 반은 신의 역할을 할 만큼 위력이 대단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역사는 그렇지 못합니다. 주의 종이 무진장 고생을 하면서 허덕이고 있는 겁니다.

기독교의 핵심이 이렇다 하고 외치면 세상에 먹혀드느냐? 턱도 없는 소리입니다. 안 됩니다. 그렇게 잘 먹힌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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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3

? 그러나 꾸준히, 차근차근 이뤄 나가야 합니다. 지금까지 주의 종이 그런 방법을 취했기 때문에 이만큼이라도 버텨 온 겁니다. 모든 양떼들은 주의 종이 숨을 죽이라 하면 죽여야 하고, 궐기하라고 하면 그때 궐기를 해야 합니다. 자기를 앞세우면 하늘로부터 잘립니다. 사울은 제사장도 아닌데 하나님 앞에 제사를 드리고 날뛰다가 결국 잘리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두려운 겁니다. 그걸 알아야 합니다.

지금 우리는 제2부속 건물을 건축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10여 년을 주의 종이 계속 건축을 해 나갑니다. 주의 지시를 충실히 따라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전 공사를 위해 노심초사해 왔습니다. 감람나무 역사는 애들 장난이 아닙니다.

옛날 노아는 남이 흉보고 조롱해도 꾸준히 배만 지었습니다. 그처럼 바보스러운 것이 어디 있습니까? 노아는 밖에 나가서 “여러분, 배를 짓는 데 협조해 주십시오. 여러분도 홍수가 나면 같이 탑시다.” 이런 말을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왜? 하나님이 그렇게 하라고 지시하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여덟 식구로 배를 지어라.” 이게 하나님의 지시였습니다. 하나님은 노아의 가족 이외의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는 안중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노아는 배만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배를 다 만들자 문제가 달라진 겁니다. 하나님이 보십니다. “배가 다 됐구나.” 노아가 하나님께 “배가 다 됐으니 조치를 취해 주십시오.” 이래서 홍수를 내린 게 아닙니다. 배가 다 되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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