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4

14. 다른 보혜사 성령의 기능과 역할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신다고 해도 인간이 느낄 수가 없기 때문에 하나님이 인간과 교류하실 때에는 우리에게 느낌과 감동을 주게 되어 있습니다. 인간의 감각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소리를 들을 때에도 아주 낮은 소리는 우리에게 들리지 않습니다. 우리가 들을 수 있도록 주파수를 활용하는 것이 통신 장치입니다. 그 통신 장치가 소리를 변조합니다. 오늘날 통신이 크게 발달하여 일상생활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같은 것도 방송국에서 음성 전파와 영상 전파를 내보내 주면 수신기를 통해 받아들이는데, 그 신호를 우리가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을 수 있게끔 변조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 수신기를 통하여 우리는 안방에서 영상을 보고 음성을 듣는 겁니다. 이것처럼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오고 가는 음성이나 영상을 보고 듣게 하는 영이 있습니다. 그 영을 성령이라고 합니다. 성령이 움직이는 속도는 엄청 빠릅니다.

지난 주일날도 말씀드린 대로 하나님이 하나님의 신, 즉 성령을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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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4

간에게 보내실 때 아무 예고도 없이 보내면 하나님의 신인지 마귀의 신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마귀의 신을 받고도 은혜로 알고 좋아하게 됩니다. 이런 혼동을 피하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약속을 하십니다. “내가 이런 모습으로 너희들에게 성령을 보내겠다. 그 모습이 아니면 내 신이 아닌 줄 알아라.” 이렇게 정확하게 구분하십니다.

성령과 악령은 평소에도 싸우지만, 앞으로 큰 전쟁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일방적으로 하나님을 믿기 때문에 하나님은 만사형통인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데 사실상 하나님의 뜻이 좌절되는 경우가 있습니다.(창6:6, 삼상15:11 참조) 그래서 문제가 됩니다.

여러분에게 제가 생수의 성령에 대해 조심스럽게 전하고 있습니다. 왜냐? 생수의 성령은 오늘날 2천 년 만에 처음 밝혀지는 대단히 어려운 얘기이기 때문입니다. 기독교는 2천 년 동안을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 임한 불같은 성령에 의존해서 오늘날까지 퍼져 왔습니다. 지금도 이 바깥에 한 걸음만 나가도 많은 교회에서 목회자가 말씀을 전하지만, 생수의 성령이 뭔지 알지 못합니다. 그리하여 오순절 날 마가의 다락방에 불같이 임한 성령이 약속하신 은혜인 줄 알고 있습니다. 앞선 역사에서도 그렇게 알았습니다. 그만큼 어려운 겁니다.

세례 요한이 주님에게 물세례를 줄 적에 예수님의 머리 위에 성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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