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4

를 당해야 하고, 오늘날까지 주님은 왜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순교를 하게 했는가를 알아야 합니다.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 임한 성령이, 주님이 십자가를 지신 보혈의 은총을 베풀기 위한 다른 보혜사 성령이라면 순교를 당하지 않아도 되는데,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 임한 성령은 주님이 약속하신 성령이 아니고, 구약 시대에 쓰였던 성령과 같은 것이 불과 같이 임했던 것입니다.(행2:3)

그 성령을 받은 사람들은 주의 보혈의 혜택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고생하다가 순교를 당해야 합니다. 그래서 주님이 순교를 당하게 합니다. 스데반이 돌에 맞아 죽을 때에도 주님이 환상 중에 스데반의 눈에 모습을 나타냈으므로, 스데반이 “주께서 여호와의 우편에서 나를 내려다보신다.”(행7:55)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주께서는 성도들을 어떻게 해서라도 순교를 당하게 하여 그 영혼들이 하늘나라에 곧바로 올라갈 수 있게 하신 겁니다. 그러니까 구약 시대와 마찬가지입니다.

주님이 대속의 십자가를 지신 효과가 있었습니까? 없었던 겁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 이긴자가 나타나야 그를 통하여 당신이 흘린 피의 대가를 아낌없이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계21:6-7) 하나님께서 일곱 인으로 봉하신 책에 그렇게 예정을 해 놓으신 겁니다. 주님이 하늘나라에 올라가 이것을 보시고 천사를 보내어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서 불과 같은 성령을 받은 사람들 가운데서 이긴자가 나타나면 이러이러한 은혜를 줄 수 있다고 요한에게 지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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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4

신 겁니다.(계1:1) 이것은 요한 계시록의 2장과 3장에 약속되어 있는 내용들입니다.

제가 지금 우리 역사를 설명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기독교의 핵심을 얘기하는 겁니다. 내가 단지 예수를 믿게 하는 역할만 맡았다면 고민할 게 없습니다. 엄청난 사명을 어깨에 짊어졌기 때문에 큰 부담이 된다는 얘기를 여러분에게 누차 했던 겁니다. 역할 분담이 되어 있다면 내가 이렇게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여기도 되고, 저기도 된다면 내가 왜 고민하겠습니까?

이 모든 일은 내가 하고 싶어서 하고, 되고 싶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날 수만 명, 수십만 명이 모여 외쳐도 안 되는 일이 이곳에서만 이루어지는 겁니다. 왜 그런가? 사이클이 맞아서 그렇습니다. 하늘에서 보내시는 분과 받아들이는 측이 맞아떨어져야 은혜가 오고 갑니다. “다림줄이 스룹바벨의 손에 있는 것처럼 나의 종에겐 은혜가 직통한다.”(슥4:10)는 말씀이 바로 그겁니다.

거듭 말하지만 “이기는 자에게는 흰 돌을 줄 터인데, 그 돌 위에 새 이름을 기록한 것이 있나니, 받는 자밖에는 모른다.”(계2:17)고 했습니다. 오늘날 전 세계 기독교의 신학 박사들이나 목회자들이 상상하지 못하는 것을 주의 종이 물 쏟듯 설명하는 이유가 거기 있는 겁니다. 흰 돌을 쥐고 있기 때문에 세상이 짓밟아도 버티는 겁니다. 아무도 흉내를 못 냅니다.

다른 건 다 흉내 낼 수 있습니다. 병도 고치고 기적도 행합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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