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5

여러 형상으로 나타나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제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말씀대로 승천하시고, 약속대로 마가의 다락방에 모인 120명에게 성령이 임하여 그리스도의 정체를 입증하셨습니다.

어느 날 주님은 성전을 보고, “돌 하나도 돌 위에 남기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마24:2)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은 그때가 마지막 때인 줄 알고, 세상 끝의 징조에 대해 물었습니다. 주님은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처처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마24:7-13)고 말씀하시고, 이어서 “다니엘이 한 말이 있다. 거룩한 곳에 미운 물건이 선 것을 보면 말세가 가까운 줄 알아라.”(마24:15) 하고 덧붙이셨습니다.

거룩한 곳은 하나님께서 구별하여 지정한 곳을 말하는 겁니다. 모세 시대에 하나님이 “모세야, 네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하다.”(출3:5)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거룩한 곳을 지명합니다. 하나님의 섭리가 있는 곳이 거룩하다는 것입니다. 그런 거룩한 곳에 미운 물건이 선다는 것은 거룩하게 여겼던 곳을 마귀가 점령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아까도 말씀드린 대로 하나님의 섭리가 있는 곳을 거룩하다고 한다면, 하나님의 섭리가 떠날 때에 그곳은 거룩합니까, 미워집니까? 미워집니다. 미워질 수밖에 없는 것은,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대신에 다른 신이 함께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곳이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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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5

이 미워하시는 장소로 변해 버리는 것입니다. 영의 세계에서도 한 때, 두 때, 반 때 동안 하나님이 다스리던 곳을 어두운 세력이 점령하여 다스릴 때에는 거룩한 곳에 미운 물건이 서게 되는 겁니다. 이러한 내용들을 주님이 가르쳐 주셨기 때문에 저도 알게 되었던 겁니다.

주님은 사도 요한에게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서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요6:39)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그 마지막 날에 대한 제자들의 질문에 주님은 “선지자 다니엘이 말한 바,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거든 읽는 자가 깨달아야 한다.”(마24:15)고 다니엘서를 소개했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이 이 말씀을 잘 알아듣지 못하여 재차 물었습니다. 그러자 주님은 육적인 얘기를 많이 하셨습니다. “그때에는 환난이 있다. 창세로부터 지금까지 그런 환난이 없겠고,”(마24:21) 하고 알아듣기 쉽게 설명을 많이 하셨습니다. 그러나 끝내 시원한 답변이 안 나오는 겁니다. 즉 뭐가 마지막 날이라는 결론이 나지 않는 겁니다. 그래서 제자들이 재차 물었습니다.

“주님, 그러면 마지막 날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주님께서 서론은 많았는데 결론을 내리지 않은 겁니다. 그래서 “결론을 좀 얘기해 주십시오.” 하고 궁금해 하니까, 주께서 마지막 결론을 내리는 말씀이 “이 세상 끝 날의 일은 인자도 모르고, 천사도 모르고, 오직 하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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